‘앤트맨’ 여배우 “백신 강요하지마” VS 샹치 “코로나로 조부모 사망, 백신 맞아야”[해외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에서 코로나 백신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마블영화 출연배우들이 상반된 입장을 내놓아 주목된다.

‘샹치’의 시무 리우는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나는 지난해 COVID로 조부모님을 잃었다. 그들은 여전히 백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2주 전에 COVID에 걸렸을 때 이중 접종을 하고 기운을 차려서 다행이다. 감기처럼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에 “사실이나 과학에 뿌리를 두고 있지 않은 의견들에 대한 스포트라이트를 중단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유니세프 대사인 그는 세계의 소외된 가정에 백신을 전달하기 위한 유니세프의 노력을 칭찬했다.

반면 ‘앤트맨과 와스프’의 에반젤린 릴리(42)는 코로나 음모론을 제기한 데 이어 백신 의무 조치에 항의하는 집회에 참석했다.

그는 27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워싱턴DC에서 열린 ‘신체주권지지’ 집회에 참석했다고 밝히고, 코로나 백신 의무조치에 항의했다.

릴리는 “재판 없이 폭력적 공격, 체포, 구금, 실직, 노숙, 기아, 교육 손실,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의 소외, 어떤 위협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그들의 신체에 어떠한 것도 주입하도록 강요되어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는 안 된다. 이건 안전하지 않고, 건강하지 않다. 이건 사랑이 아니다. 세상이 두려움에 처해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두려움에 무력으로 대답한다고 해서 우리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는 믿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폭정은 대의를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강요하려는 욕망에서 시작된다”는 나발 레비칸트의 말을 인용했다.

릴리는 2020년 3월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는 단순 호흡기 감기"라며 외출을 자제하라는 정부의 권고와 극장 및 음식점 등의 폐쇄에 의문을 나타냈다.

이어 "정부가 너무 통제하려 하고 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때만 되면 꼭 뭔가가 나타나더라"라며 정치적 음모까지 주장했다.

한편 ‘앤트맨과 와스프2’는 2023년 7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AFP/BB NEWS, 시무 리우 트위터, 에반젤린 릴리 인스타]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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