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설 선물세트ㆍ박스, 중고장터 매물로 나와…얼마에?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설 선물세트가 중고거래 장터에서 최대 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선물세트 구성품이 빠진 채 박스만 5만원에 거래되는 경우도 눈에 띈다.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 ‘대통령’, ‘대통령 선물세트’ 등을 검색하면 문 대통령의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해당 선물세트는 문 대통령 내외가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 국가유공자와 사회적 배려계층, 코로나19 방역 현장 종사자, 주요 인사 등 1만 5,000여명에게 보낸 것이다. 구성품은 김포 문배주 또는 꿀, 전남 광양의 매실액, 경북 문경의 오미자청, 충남 부여의 밤 등 지역 특산물이다.

29일 현재 중고거래 장터에서 문 대통령의 설 선물세트 거래가는 대략 23만~30만원 선이다.

문 대통령의 ‘마지막’ 청와대 선물세트라는 프리미엄이 붙은 것일까? ’원가가 10만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설 선물세트가 2배 넘게 웃돈을 붙여 되팔리고 있는 셈이다.

특히, 중고나라에는 '문재인 대통령 2022 설 선물세트만 판매'라는 글도 올라와 있다. '거의 새 것'이라며 가격은 5만원으로 적혀 있다.

청와대는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 각국 주한 외교사절에게 전통주와 밤 등이 담긴 선물세트를 보냈는데, 주한 일본대사관은 이 선물상자에 독도를 연상시키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는 이유로 선물 수령을 거부한 바 있다.

[사진: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위)과 '중고나라' 캡처]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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