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 앤 크레이지' 이동욱, 위하준과 이별…똘끼 충만 정의 경찰 됐다 [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류수열(이동욱)이 신주혁(정성일)을 처단하고 K(위하준)와 이별 후 정의롭지만 똘끼 충만한 경찰로 변신했다.

2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극본 김새봄 연출 유선동)에서는 류수열과 K가 신주혁을 처단하는 데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류수열은 의사의 약점을 잡아 정신병원을 탈출했다. 염근수(최광제)를 찾은 류수열은 "가면 쓴 놈이 가장 무서워하는 게 뭐겠냐"는 조언을 들었다. 팀원들과도 재회해 자신의 이중인격 K도 소개했다.

이후 류수열은 K와 함께 신주혁을 찾았다. 류수열을 본 신주혁은 "이제야 이렇게 다시 만난다. 인재희(이동욱)랑 정윤호(정성일)랑"이라며 말을 걸었다. 류수열은 "이제야 인정하는 거냐. 네가 정윤호라는 거. 너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거냐. 22년 동안 아무 상관 없이 살다가"라고 비아냥거렸다. 신주혁이 "이제 기억나느냐. 여기서 내가 널 구했다"고 말하자 류수열은 "어휴, 저 헛소리"라고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신주혁은 "그때 다른 길이 있었을까. 내가 네 아버지를 죽이지 않았으면 네가 그 지옥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을 것 같느냐"며 "재희야, 이제 인정해야 할 거다. 그때 네 아버지를 죽이지 않고 널 구할 길은 없었다. 지금처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라이터를 떨어트려 건물에 불을 질렀다.

류수열은 불타는 건물 안에 심정훈(박민상)이 있는 것을 보고 당황했다. 또한 불타는 건물 탓에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류수열은 심정훈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지만 신주혁의 공격을 받았다. K 역시 영향을 받아 쓰러졌다. 신주혁은 "K 여기 있느냐. 내가 널 구한 게 아니라고 믿었던 이유. 유일하게 내 구원을 거부했던 바로 그 K"라며 일갈했다.

신주혁이 "이제 말해봐라. 그때도 지금도 널 구해줄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말했지만 류수열은 이를 거부했다. 그러자 신주혁은 다시 한번 류수열을 공격한 뒤 자리를 떴다. 그러나 류수열은 "내가 할 수 있다. 내가 할 수 있다"며 일어나 심정민을 구하는 데 성공했다.

다시 신주혁과 마주한 류수열은 "징글징글하지 않느냐. 너 나 무섭지 않느냐. 그래서 나한테 이러는 거다. 네 마음대로 하나도 안되니까. 너 쫄았다. 그게 증거다. 그게 네가 죄를 지었다는 증거"라고 쏘아붙였다. 격렬한 격투 끝에 류수열은 신주혁을 제압했지만 자신 역시 큰 부상을 입고 정신을 잃고 말았다.

그리고 류수열은 수많은 방이 존재하는 무의식에서 K를 만났다. K는 "갈 때가 됐다 이제"라며 류수열과의 이별을 이야기했다. K는 류수열의 어깨를 토닥이고는 "넌 좋은 놈이다"고 말했다. 그런 K에게 류수열은 "K. 고마웠다"고 마음을 전했고 K는 "그 말 오랜만이다"며 미소지었다.

이후 류수열은 누명을 벗고 복직심사를 받았다. 그러나 류수열은 곽봉필(성지루)의 충고에도 "K는 진짜 있었고 저와 함께했다"고 선언했다. 류수열은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며 자리를 떠났다. 그리고 열열피자에서 형과 티격태격하는 류수열을 심동민이 아르바이트를 하겠다며 찾아왔다.

이희겸(한지은) 또한 류수열을 찾아왔다. 류수열은 K를 추억하면서도 "아니, 이젠 안 나타난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러면서 류수열은 이희겸에게 "우리 팀에 계속 남아있을 거냐"며 복직 의사를 밝혔다. 한편 신주혁은 어릴 적 트라우마로 인한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형을 경감받으려 했다. 하지만 복수에 나선 용사장(김히어라)에 의해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1년 후. 복직한 류수열은 권력에 타협한 비리 경찰이 아닌 정의로운 진짜 경찰로 팀원들과 활약했다. 그러나 류수열은 자신이 파헤친 사건이 국회 진출 전 청장이 뒷돈을 받으려 수금에 나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류수열은 청장을 향해 발차기를 날리며 K가 떠오르는 '미친 놈' 면모를 드러냈다.

[사진 = tvN '배드 앤 크레이지' 방송 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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