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12연승→압도적 1위, 강성형 감독 "대단한 기록" 엄지척

[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대단한 기록이다"

현대건설은 2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7 25-20)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개막전부터 12연승을 달리며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쓴 현대건설의 질주에는 멈춤이 없었다. 현대건설은 후반기 첫 경기인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12연승을 질주, 또 한 번의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썼다.

강성형 감독은 경기 후 "승리했지만, 올스타 브레이크도 있고, 일주일에 두 경기 정도 하다가 쉬어서 그런지 감이나 집중력이 떨어져서 아쉽다. 하지만 점차적으로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잘 됐던 선수들도 안 됐던 선수들도 있었던 것 같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한 시즌 동안 두 번의 12연승을 거둔 V-리그 최초의 팀이 됐다. 강성형 감독은 "대단한 기록이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고, 앞으로도 잘해야 한다. 이 기록이 언젠간 깨지겠지만, 고생했다고 말을 해주고 싶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야스민이 경기 중 교체되고 11득점에 머무르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토종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양효진이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를 뽑는 등 공격 성공률 52.63%로 무려 15득점을 뽑아냈고 이다현이 공격 성공률 75%로 12득점, 고예림이 8득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강성형 감독은 "흥국생명이 높이로 배구를 하는 유형은 아니기 때문에 (황)연주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 야스민이 부상 부위 회복은 좋은데, 리듬감이 좋지 않아서 밖에서 치켜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에 교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IBK기업은행 강성형 감독.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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