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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147억원·106억원 타자의 침공…국민타자 이승엽이 흔들린다
22-01-2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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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타격 최강자 이승엽이 통산 타격 순위표에서 서서히 내려갈까.

KBO리그 역대 최고타자는 단연 이승엽이다. 2017시즌을 끝으로 은퇴했고, 4년이 흘렀다. 여전히 이승엽이란 이름을 통산 타격 최상단 라인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승엽은 홈런(467개), 타점(1498개), 득점(1355개), 2루타(464개), 루타수(4077개)에서 통산 1위다.

세월의 흐름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다. 양준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현역에서 은퇴한 2010년 이후 이승엽을 비롯한 후배들이 양 위원의 통산기록 순위를 하나, 둘씩 끌어내렸듯, 이젠 또 다른 후배들이 이승엽을 끌어내릴 준비를 한다.

통산 타격순위표에서 이승엽을 가장 많이 끌어내릴 주인공은 최형우(KIA)다. 타점, 2루타, 루타수에서 이승엽을 맹추격 중이다. 2021시즌까지 1390타점으로 통산 2위, 436개의 2루타로 통산 4위, 3565타수로 통산 4위다. 모두 현역 1위.



타점은 108개, 2루타는 28개, 루타 수는 412개 남았다. 빠르면 올 시즌 통산타점과 통산 2루타에서 이승엽을 끌어내리고 리더보드 맨 위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 루타 수도 2년 정도 바짝 달리면 추월 가능하다.

문제는 작년에 눈 질환 등으로 부진한 최형우가 부활할 수 있느냐다. 최형우는 1월에 고향 전주에서 후배 황대인, 하재훈(SSG)과 함께 개인훈련을 소화했다. 이달 초 김종국 감독 취임식에서 웃으며 "작년보다 못하면 진짜 관둬야죠"라고 했다. 3년 147억원 계약의 두 번째 시즌. 이승엽의 존재감은 최형우의 동기부여를 고취시킨다.

최정(SSG)은 작년 연말 시상식에서 2023시즌이 끝나면 이승엽의 홈런을 추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년까지 403홈런을 쳤다. 최정 역시 만 35세로서 적은 나이는 아니다. 그래도 35~40홈런을 거뜬하게 친다고 가정하면 2년 뒤 KBO리그 홈런 역사는 바뀐다. 6년 FA 106억원 계약도 아직 3년이 남아있다.



최정은 득점도 이승엽을 추격 중이다. 2021시즌까지 1194개로 통산 5위이자 현역 1위다. 이승엽과는 261개 차이. FA 계약이 끝나는 2024년까지 충분히 추월 가능한 격차다. 홈런을 많이 치다 보면 자연스럽게 득점도 늘어난다.

한편, 최다안타의 경우 통산 1위는 박용택 KBS N 해설위원의 2504개다. 현역 1위는 2077안타의 손아섭(NC). 손아섭이 FA 계약 4년간 부지런히, 리그 최상위권의 생산력을 보여주면 박용택 추월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3루타는 100개의 전준호 롯데 코치가 통산 1위다. 2위는 정수빈(두산)의 69개. 현역타자들 중 3루타 생산력이 가장 좋은 정수빈조차 한 시즌 10개의 3루타를 기록한 적은 없었다. 그래도 4년간 7~8개씩 추가하면 추월 가능하다.

'넘사벽'은 전준호 코치의 도루다. 통산 549개로 1위. 현역 1위는 이용규(키움)의 380개다. 격차가 크다. 더구나 이용규는 37세로 최근 도루 시도를 크게 줄였다. 현역 2위는 LG로 이적한 박해민. 통산 318개라서 아직 전 코치와 격차가 크다. 현대야구는 확실히 도루 시도를 많이 하지 않는 편이라서 전 코치의 통산 도루 1위는 당분간 자리를 내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승엽(위), 최형우(가운데), 최정(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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