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역할 중복'…토트넘, 포르투 공격수 영입해도 딜레마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선수 보강없이 겨울 이적 시장을 마감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5000만파운드(약 809억원)의 디아즈를 영입하더라도 콘테 감독에게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토트넘이 포르투의 측면 공격수 디아즈 영입을 논의하고 있지만 디아즈 영입에 성공하더라도 콘테 감독은 딜레마에 빠진다'고 전했다.

특히 '토트넘 영입설이 있는 디아즈는 레프트윙이다. 토트넘의 핵심 선수인 손흥민은 그 포지션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며 '디아즈는 전형적인 공격수이고 왼쪽 윙백 역할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또한 토트넘은 왼쪽 윙백으로 입지가 견고한 레길론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익스프레스는 '케인이 토트넘에 잔류하고 손흥민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콘테는 스리톱을 가동하기 위해 오른쪽 측면에서 활약할 선수가 필요하다'며 '손흥민은 이전에 오른쪽 측면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활약할 때 더욱 위협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토트넘이 영입과 함께 오른쪽 측면에 배치하려 했던 트라오레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토트넘을 딜레마에 놓이게 한다. 토트넘은 이적시장 마감이 임박한 상황에서 선수 영입이 없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적시장 막바지 토트넘 이적설로 주목받은 디아즈는 올 시즌 포르투(포르투갈)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며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14골을 터트려 리그 득점 2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코파아메리카에서 메시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른 디아즈는 유럽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했다. 토트넘은 디아즈의 이적료로 3760만파운드(약 608억원)를 제시했지만 포르투가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아즈는 6600만파운드(약 1067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가운데 포르투는 이적료로 최소 5000만파운드 이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르투는 토트넘의 제안을 거부한 가운데 디아즈는 리버풀 이적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리버풀은 디아즈를 마네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고려하고 있다.

[토트넘 이적설로 주목받은 포르투의 공격수 디아즈.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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