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도시' 이이담, 극 몰입도 높인 섬세한 감정 연기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이담이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

2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에서는 결심을 굳힌 이설(이이담 분)의 서사가 그려졌다. 앞서 이설은 재희(수애 분)를 향해 숨통을 짚는 비수 가득한 한 마디로 날 선 경고를 날렸었다.

이 가운데 이설은 다시 만난 재희가 돈 봉투를 꺼내자 무표정으로 일별했다. 또한, 재희의 이야기를 들은 이설은 봉투를 챙기며 차갑게 돌아섰고, 후에 집까지 계약하며 의중을 알 수 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그런가 하면 재희와 함께 캠핑장으로 향한 이설은 현우의 등장에 당황했다. 그뿐만 아니라 재희가 미처 깨닫지 못한 현실을 자각시키자 이설은 충격과 공포로 혼란스러워했다. 특히 현우가 받을 상처에 잠식된 듯 넋이 나간 이설의 얼굴은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용섭(이규현 분)에게 재희와 있었던 모든 대화를 전해 듣게 된 이설은 눈시울이 붉어졌다. 특히 재희가 모든 것을 해결하겠다며 믿음을 내비쳤다는 말에 끝내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고, 더욱이 재희에게 메시지를 보낸 뒤 결연한 이설의 모습이 다음을 더욱 기다려지게 했다.

이처럼 이이담은 다채로운 감정 연기를 흡입력 있게 선보였다. 슬픔과 분노, 절망과 회한 등 그간 표출하지 못했던 응축된 감정이 터져 나온 듯 시시각각 변주하는 인물의 내면을 안정적으로 담아냈다.

더불어 극 초반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캐릭터를 구축했던 이이담은 전개가 진행되면서 점차 숨겨진 목적과 비밀로 성진가에 스며든 인물 ‘김이설‘을 설득력 있게 구현해 시청자들을 극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사진 =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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