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호랑이 그림 700만원에 낙찰…이혼 아픔 예술로 극복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본명 박혜령·46)이 자신의 작품이 700만원에 팔렸다고 밝혔다.

낸시랭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울옥션 2022년 1월 첫 라이브경매 낙찰가 700만원(5840달러)에 판매 완료됐다. 감사하다"고 알리며 작품을 공개했다.

그는 "낸시랭의 버블코코 타이거 그림이다. '호랑이의 해'를 맞아 2022년 흑범을 주제로 한 신작이며 작품재료는 아사천 캔버스에 수성 아크릴물감 페인팅, 캔버스20호M 사이즈"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서울옥션 기획전에 전시중인 버블코코 타이거의 작품 콘셉트는, 동양의 민화 호작도(虎鵲圖)를 팝아트로 재해석한 오마쥬 작업이다. 맹수인 호랑이는 잡귀를 막아주는 영물로 믿어왔고, 까치는 좋은 소식을 전해주는 길조로 여겨왔다고 해서 함께 조합해 길상과 벽사를 상징한다"고 덧붙였다.

낸시랭은 최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백세누리쇼'에 출연해 이혼 후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밤샘 작업도 많이 하고 밤낮이 바뀌어 생활이 불규칙하다. 이혼 후 힘든 시기를 겪으며 8kg이 쪘다"며 "한 여성으로 감당하기 비침하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예술을 통해 극복했고 현재도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2017년 12월 왕진진(본명 전준주)과 혼인신고 후 이듬해 10월 이혼 의사를 밝혔다. 이와 함께 왕진진을 특수폭행과 상해, 감금, 살해협박 등 12개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2019년 4월 왕진진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해 대법원까지 간 끝에 지난해 10월 최종 승소했다.

[사진 = 낸시랭 인스타그램]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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