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우 "백신 3차 접종 후 시력 악화"…6년 진행한 라디오 하차 [종합]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강석우가 시력 저하로 6년 넘게 진행해온 라디오 DJ에서 하차했다.

강석우는 27일 방송된 CBS 음악FM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에서 DJ 활동 중단 소식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석우는 최근 코로나19 3차 백신 접종 이후 한쪽 눈 시력이 점점 안 좋아졌고, 이로 인해 모니터 화면의 글자를 읽기 힘들어 방송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눈앞에 실같은 검은 점 등이 떠다니는 듯한 비문증과 번쩍임 증상 등이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방송 말미 강석우는 "이 방송을 그만두지만, 저의 목소리나 얼굴은 다른 매체를 통해 보게 되실 거다. 라디오는 제가 평생 하게 될 거다. 시간이 지나면. 많은 분의 문자를 남기고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다 불러드리고 싶다. 우리 애청자들의 성함을 보면서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애청자분들은 저 때문에 고마웠다고 하시는데, 저는 여러분들의 문자에 용기를 가지게 됐고 제가 좀 더 인간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좋은 사람으로 살도록 하겠다. 여러분 행복하시길 바란다. 6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 모두에게 행운이 있길 바란다"며 청취자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방송 이후 강석우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지막 방송.. 마지막 멘트.. 마지막 곡, 그리고 꼭 하고 전하고 싶은 말 '애청자 여러분 고맙습니다'"라는 글을 남겨 마지막 방송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강석우는 지난 2015년부터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진행을 맡아왔다.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까지 방송되고 있는 클래식 음악 전문 프로그램이다.

[사진 = 강석우 인스타그램]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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