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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감독'의 '재활용 야구' 17년 만에 부활→SSG도 창단 첫 영광?
22-01-28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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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윤호 기자]김인식(75)'국민 감독’의 2005년 판 ‘재활용 야구’가 무려 17년 만에 올시즌 SSG 랜더스에서 부활한다. 성공 여부가 벌써부터 관심사가 됐다.

SSG 랜더스는 989억원이 오간 지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의외로 흔들리지 않더니 전혀 다른 방향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승부수를 던졌다.

SSG는 1월31일부터 3월3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 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연다. 32일 간이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빨리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김원형감독의 지도하에 투수 20명, 포수 4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8명 등 42명의 선수들이 생존 경쟁을 펼치게 된다.

SSG 랜더스의 2022 서귀포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컨디셔닝 파트이다. 고윤형 코치 등 6명에 이른다. 부상 예방과 재활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투수진에 고효준과 노경은이 이름을 올렸다..

39세의 좌완 고효준은 2002년 2차 1라운드에 롯데에 지명돼 저니 맨 생활을 시작했다. SK로 이적해 2009년 11승10패2세이브 평균 자책점 4.33이 자신의 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2011시즌 후 토미존 수술을 받아 2년 공백이 있었고 KIA를 거쳐 롯데로 돌아갔으나 2020시즌 후 방출됐다. 지난해는 LG소속이었지만 겨우 3경기를 뛰고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

고효준은 포기하지 않았다. SSG 랜더스에 입단 테스트를 받고 계약에 성공했다. 역동적인 그의 투구가 아직은 통할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SSG 랜더스는 지난 해 12월 롯데에서 계약 만료된 후 웨이버로 공시된 우완 노경은(37)을 영입했다. 2주간에 걸친 입단 테스트의 결과였다.

SSG는 LG가 포기한 좌완 고효준, 롯데가 방출한 우완 노경은을 불펜에 포진 시키는 전략을 세웠다. 과연 이들이 스프링캠프를 무사히 마치고 SSG의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것인가 주목된다.

SSG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부상을 당해 수술을 하고 재활 중인 투수 박종훈(31), 문승원(33)과 5년 장기 계약을 해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6월 모두 토미 존 서저리를 받아 현재 재활 중인데 비(非) FA로 박종훈이 총액 65억원, 문승원은 55억원에 계약했다. FA까지 1년이 더 남은 선수들과 SSG는 (非) FA 다년계약 첫 사례를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SSG는 부상 선수들의 재활, 방출 선수들의 재활용 기조로 2022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KBO리그에서 재활용 야구가 가장 성공한 시기는 2005년 김인식감독이 문동환, 조성민, 지연규(이상 투수)를 재기 시킨 시즌이다.

한화는 이들의 재활용에 성공해 당시 8팀 체제에서 4위를 차지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한화는 3위 SK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3연패하고 말았다.

투수 출신으로 실업야구 크라운, 해병대, 한일은행을 거친 김인식감독 본인이 겨우 25세의 나이에 부상으로 은퇴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선수들을 재기 시키는 것에 항상 노력을 기울였다.

문동환은 1997시즌 롯데서 17승을 거둔 투수였으나 이후 부상으로 부진했고 2005년 한화에서 10승 9패 평균 자책점 3.47로 부활해 이듬해인 2006년 16승을 거두기도 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방출된 조성민도 2005시즌 중 한화 유니폼을 입고 2승2패를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지연규는 1992년 당시 빙그레에 입단해 어깨 수술을 받았고 이후 부상과 재활을 반복하다가 7년 동안 겨우 3승만 하고 옷을 벗고 대전고 코치가 됐다.

그러다 2000년 10월 입단 테스트를 받고 연습생으로 한화에 복귀해 2005년 33경기에서 마무리로 활약하며 1패 20세이브, 평균 자책점 2.84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005년 김인식감독의 재활용 야구는 포스트시즌 진출 성공으로 이어졌다. SSG 랜더스는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까.

[고효준-노경은. 사진=마이데일리 DB]
장윤호 기자 changyh21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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