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이준영에게 '너의 밤이 되어줄게'는 '즐거운 노력'의 과정이었다.

이준영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SBS 일요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극본 서정은 해연 연출 안지숙)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혔다.

이준영은 '너의 밤이 되어줄게'에서 아이돌 그룹 루나의 리더로 세상의 중심은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윤태인을 연기했다. 윤주(정인선)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깜짝 사랑 고백을 건네는 윤태인의 모습이 시청자의 설렘을 유발했다.


작품을 떠나보내며 이준영은 "배우분들, 스태프분들 구분할 것 없이 전체적으로 화합이 잘 됐다. 서로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현장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저 개인적으론 좀 더 의연할 수 있는 현장이어서 굉장히 기분 좋았다"고 촬영 과정을 회상했다.

극 중 장동주, 김종현, 윤지성, 김동현과 함께 한 밴드 루나의 호흡도 특별했다고. 이준영은 "열정적으로 열심히 준비해와서 개인적으로 감사했다. 마지막 촬영 끝나고 배우들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겹치는 구절이 '너무 감사했다. 많이 배웠다'란 말이었다. 열정적으로 장면을 준비하고 리허설 때도 서로 준비한 것이 막힘없이 나오니까 나도 오랜만에 제대로 놀았다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그래서 좋은 시너지가 나온 것 같다"고 털어놨다.


물론 캐릭터를 위한 이준영의 노력도 대단했다. 그는 "출연 제안을 받고 낙원상가에 가서 인생 첫 기타를 구매했다"며 "악기 연습을 하고 손끝에 물집까지 잡혀도 괜히 뿌듯했다"고 고백했다.

작품을 위해 물집까지 잡히도록 노력하는 면모는 윤태인과 닮아있기도 했다. 이준영은 "윤태인과 연습광적인 면이 비슷하다. 물론 나와 결은 다르지만 항상 노력을 쏟아붓는 윤태인을 위로했다. 나는 어릴 때부터 그냥 노력하는 사람이라 같이 시작했던 친구들에 비해 재능도 실력도 많이 떨어졌다. 저는 성실함이란 단어가 저의 무기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제이플랙스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