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랑 선수 바꾸실 분?’ 토트넘의 스왑딜 카드는 계륵 MF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이 지오바니 로 셀소(25, 아르헨티나)를 트레이드 카드로 준비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24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이 겨울 이적시장 동안 스왑딜 방식으로 선수를 보강하려고 한다. 토트넘이 내놓은 선수는 로 셀소”라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미드필더 구성을 바꾸려고 한다. 로 셀소는 물론 탕귀 은돔벨레, 델레 알리의 거취에도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로 셀소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팀을 이끌던 2019년 8월에 레알 베티스를 떠나 토트넘과 1년 임대 계약을 맺었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이적이었다. 1년도 채 되지 않아 2020년 1월에 토트넘은 로 셀소 완전 영입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다.

현재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84경기 출전해 8골 6도움을 올렸다. 스탯만 보면 준수해보이지만, 시즌별 활약으로 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입지가 좁아지는 게 눈에 띈다. 첫 시즌에는 리그 28경기, 두 번째 시즌에는 18경기에 출전했다. 올 시즌에는 20경기 중 9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마저도 대부분이 교체 투입이었다.

다시 말해 현 스쿼드 중에서 계륵인 셈이다. 앞서 언급한 은돔벨레, 알리와 마찬가지로 로 셀소도 24일에 치른 첼시 원정 경기에서 명단 제외됐다. ‘왜 첼시전에 뛰지 못했냐’는 팬들의 물음에 “내 몸상태는 100%다. 아무 문제가 없다”라고 SNS로 답했다. 부상이 아닌데도 콘테 감독의 구상에서 멀어졌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3명이 빠진 교체 명단에는 20세 신예 미드필더 하비 화이트가 이름을 올렸다.

첼시전 0-2 패배 후 현지 취재진은 콘테 감독에게 ‘로 셀소 이적 여부’를 물었다. 콘테 감독은 “첼시전에 뛸 준비가 된 선수들을 꾸렸다. (로 셀소 이적 여부는) 구단에 물어보면 대답해줄 것”이라고 돌려 말했다.

한편, 또 다른 영국 언론 ‘90min’은 “스페인 세비야가 토트넘-첼시전에서 로 셀소가 뛰지 못한 걸 보고 로 셀소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세비야는 지난여름 토트넘으로부터 에릭 라멜라(29, 아르헨티나)를 데려간 팀이다. 이적시장 마감까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로 셀소의 추후 행보에 관심이 커진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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