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이영애' 동료들한테 통한 맛보기 댄스… 올스타전 '세리머니 퀸' 등극[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V리그 올스타전 첫 출전이지만 준비 만큼은 철저하게!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이후 3년 만에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진행된 '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서 최고의 스타가 등장했다.

현대건설 이다현은 숨겨둔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이다현의 리허설 장면(?)은 지난 19일 진행된 흥국생명과의 경기전 흥국생명 몇몇 선수들에게 미리 선보였다. 특히 흥국생명 이주아는 이다현의 댄스를 보고 크게 웃었다.

이다현은 1세트부터 몸을 흔들며 시작을 알렸다. 'I'm So Sexy' 노래에 맞춰 정지윤과 함께 선글라스를 끼고 화려한 춤 솜씨를 뽑냈다.

이후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을 코트로 끌고 나와서 박진영과 선미의 'When We Disco'의 노래에 맞춰서 춤을 췄다.

이다현은 올스타전 기자단 투표에서 31표중 21표를 획득하며, 정지윤(5표)를 제치고 여자부 세리머니상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올스타전 첫 등장한 이다현은 배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정규시즌에서 이다현은 차분한 이미지와 배우 이영애를 닮은 모습으로 '수원 이영애'라는 별명이 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그 이미자와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인것이다.

이다현은 다음에도 기회가 있다면 춤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준비한 춤이 남아있다. 우승을 한다면 아마 또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 번이 어렵지, 계속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에도 올스타전에 뽑아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24일은 휴식을 취한다.이제는 웃음기 빼고 진지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5라운드에서의 활약을 약속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이후 뜨거운 배구의 인기를 실감시켰다. 2679장의 티켓은 예매 1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2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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