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천기범 음주운전 사건으로 뒤숭숭했다, 1쿼터 턴오버 8개, KCC 자비 없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은 예상대로 음주운전 사건으로 뒤숭숭했다.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일관하며 쉽게 무너졌다.

지난해 4월 김진영에 이어 지난 19일 천기범도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KBL은 22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천기범에게 54경기 출장정지 및 제재금 1000만원,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을 부과했다. 삼성도 천기범에게 자체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삼성은 예상대로 무기력했다. 천기범은 올 시즌 도중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으나 부상으로 공백기도 있었다. 김시래의 높은 의존도를 풀어줄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렇지 않았다. 이제 삼성은 한동안 천기범을 배제하고 시즌을 치러야 한다.

스타트부터 좋지 않았다. 1쿼터만 8-25였다. 득점도 8점에 그쳤지만, 턴오버가 득점과 같은 8개였다. KCC는 삼성의 실책을 틈타 빠른 트랜지션으로 연결, 손쉽게 주도권을 잡았다. 라건아와 이정현이 1쿼터에만 8점씩 올렸다. 김상규의 3점포도 터졌다.

경기는 2쿼터로 끝났다. 47-20이었다. 삼성은 맥 없는 플레이가 이어졌고, KCC는 모처럼 힘을 냈다.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대부분 시간을 소화하며 10점을 올렸고, 최근 복귀한 송교창도 컨디션을 또 다시 점검했다. 2쿼터에만 5점을 올렸다.

3~4쿼터는 의미 없었다. 삼성은 천기범 사건을 재빨리 수습하고, 팀 분위기를 살리는 게 중요해 보인다. 그러나 천기범 사건 이전부터 곳곳에 문제가 많이 보였던 팀이다. 하루아침에 경기력 반전은 어려워 보인다.

전주 KCC 이지스는 22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85-70으로 이겼다. 장기연패 후 모처럼 2연승했다. 12승21패로 9위. 최하위 삼성은 3연패했다. 7승26패.

[삼성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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