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역대 최다 득표' 실감…배구장은 심각한 김희진 앓이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화성 곽경훈 기자] 화성종합실내체육관은 '여기도 김희진 저기도 김희진'…김희진 천하!

21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12~2022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KGC인삼공사의 경기전 많은 팬들이 김희진을 응원하는 플랭카드를 들고 경기장을 찾았다.

김희진은 23일 광주에 진행되는 '2012~2022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에서 역대 최다 득표(11만 3448표)를 차지했다. 특히 2020 도쿄 올림픽에서의 활약에 더욱 힘입은 김희진은 남녀부 통합 올스타전 투표 1위에 올랐다.

김희진의 인기에 대해 구단 관계자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팬들과 소통을 잘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이 사진을 찍을 때면 김희진 스스로 장난스럽게 때로는 진지하게 포즈를 취한다. 지난번 경기에서는 도핑으로 인해 1시간 정도 뒤늦게 경기장을 출발할때도 기다려준 팬들에게 30여분동안 사인을 해줬다" 고 말했다. "또한 보이시한 스타일이지만 순수하고 귀여운 반전 매력으로 많은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것 같다" 라고 전했다.

김희진은 21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 1세트부터 8득점을 올리며 공격 성공률 48.67%로 산뜻하게 출발을 했다. 5개의 블로킹 득점을 포함해 19득점으로 팀내 득점 1위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18일 김호철 감독 부임 이후 홈에서 첫 승리를 기록했다. 4라운드까지 24경기에서 5승 19패, 승점 14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올스타전에 뽑힌 선수들은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 하루 앞선 22일 오후 광주 송정초등학교를 찾은 선수들은 학생들 몰래 노후된 물품 보관실을 페인트칠하고 새로운 락커와 냉장고를 선물했다. 또한, 유소년 선수들을 위해 올스타전 초대권과 친필 사인 굿즈 등이 담긴 선물 패키지를 직접 포장해 전달하며 미래의 배구 꿈나무들을 위한 깜짝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선사했다.

IBK기업은행 김희진은 "의미 있는 행사에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이번 행사가 어린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으며, 올스타 선수들로부터 선물을 받은 학생들은 "평소 좋아하던 선수들에게 직접 선물을 받게 되어 놀랍다. 배구 선수의 꿈이 더욱 커지는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배구팬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김희진이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된다.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은 23일 오후 3시에 시작하며 SBS 스포츠, KBS N 스포츠를 비롯, 포탈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서 생중계된다

[글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