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도전' KT 새 외인 헨리 라모스, 23일 입국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KT 위즈 헨리 라모스가 오는 23일 입국한다. 스프링캠프도 시작부터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KT는 21일 새 외국인 선수 헨리 라모스의 입국 소식을 전했다. 라모스는 오는 23일 오후3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KT는 지난해 창단 첫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통합 우승을 거뒀다. 결과적으로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지만, 과정에서는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바로 외국인 타자의 활약이었다.

2021시즌을 함께 출발한 조일로 알몬테는 60경기에 나서 61안타 7홈런 36타점 타율 0.271을 기록하는 등 부상과 부진으로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특히 무성의한 주루 플레이와 수비가 팀 사기를 깎아 먹었다.

KT는 후반기 제라드 호잉을 영입하며 순위 싸움에 승부수를 띄웠다. 호잉은 탄탄한 수비와 중요한 상황에서 클러치 능력으로 팀에 보탬이 됐지만, 68경기에 타율은 0.239(259타수 62안타)에 그치는 등 만족스럽지 못한 점도 존재했다.

KT는 시즌이 끝난 뒤 재빠르게 외국인 타자 물색에 나섰고, 라모스를 총액 100만 달러(연봉 75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에 품었다. 라모스는 2010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지명을 받았고, 지난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뛰었다.

스위치 히터로 2루타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라모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8경기에 나서 10안타 1홈런 타율 0.200에 불과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916경기에 출전해 80홈런 443타점 타율 0.282를 기록했다.

한편 KT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오는 2월 3일부터 기장군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23일 입국 예정인 라모스도 격리 후 일정에 맞게 캠프에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KT 위즈 헨리 라모스. 사진 = KT 위즈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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