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아, ♥사업가 남편 정식 공개 "2세? 힘 닿는 데까지…눈만 맞으면 부부관계" ('초아시티')[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크레용팝 출신 초아(본명 허민진·32)이 남편과 함께 결혼에 관련된 질문에 답했다.

20일 초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초아시티ChoaCity'에는 '2세 계획? 돈 관리? 관계? 신혼부부의 현실 결혼 테스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초아는 "저희 남편"이라며 지난해 결혼한 6살 연상의 남편을 소개했다. 남편이 카메라 앞에 제대로 선 것은 처음이라고.

초아는 "우리가 결혼한 지 한 달이 됐다. 신혼부부들이나 결혼을 한 사람들이 이걸 풀어보면 재밌다고 하더라"며 '결혼 고사' 시험지를 꺼내 들었다. 본격적인 테스트에 앞서 초아는 "진실과 사실만을 대답하고 상대에게 듣고 싶은 대답을 강요하지 말아라"는 주의 사항을 강조했다.

첫 번째 문제는 '아이는 몇 명 가지고 싶은가?'. 초아와 남편 모두 "1명은 외로울 것 같다. 2명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초아는 "우리 둘 다 외동이 아니지 않느냐. 어렸을 때는 많이 싸웠는데 나이가 들고 보니까 꼭 형제가 있어야겠더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남편은 "(나는) 2명이 적당하기보다는 2명 이상이다. 능력이나 기회가 닿는다면 3명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힘 닿는 데까지"라고 뜻밖의 이유를 밝혔다. 남편은 초아에게 "오늘도?"라며 신혼다운 열정을 과시했다.

이어진 문제는 '결혼 후 재정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남편은 "야무지고 꼼꼼한 쪽이 관리한다"를 택한 뒤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자기인 것 같다"고 초아를 꼽았다. 이에 초아가 "그럼 나한테 맡길 수 있겠냐"고 말하자 남편은 짧은 고민 끝에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초아는 "앞으로 통장은 나한테 맡기는 거로"라고 말하며 뿌듯하게 웃었다.

하지만 이내 초아는 "난 사실 '둘이 같이 관리한다'를 선택했다. 왜냐면 통장이나 전체적인 관리는 내가 하되, 주식이나 이런 건 내가 잘 모르니까 오빠가 관리해야 한다. 이것도 각자가 잘하는 걸 분담해서 관리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답해 남편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세 번째 문제는 집안일 배분. 초아는 "당연히 '자신 있는 집안일을 정해서 담당을 맡는다' 아니냐"며 "우리는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 정한 것도 아닌데 되게 자연스럽게 자신 있는 부분을 담당해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남편은 "자신 있는 게 제가 조금 더 많은 것 같긴 하다"며 장난스레 투덜댔다.

이어 두 사람은 신혼의 로망으로 함께 '같이 즐기는 취미 생활'을 꼽았다. 배우자의 부모님 봉양 역시 '당연히 모셔야 한다'로 의견이 같았다. 초아는 "지금이라도 난 모실 수 있다. 어머님, 아버님을 난 너무 좋아해서 지금도 같이 살고 싶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남편은 "마음은 감사한 데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굳이 좋아하지 않으실 수도 있다. 영상 보시면 식은땀 흘리실 수도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적당한 부부 관계 횟수를 묻는 문제가 등장하자 남편과 초아는 천천히 눈을 마주쳐 눈길을 끌었다. 이후 별다른 설명 없이 두 사람 모두 '눈만 맞으면'을 체크했음을 알려 웃음을 자아냈다.

2세의 직업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초아는 '철밥통 공무원'을 택했지만 남편은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했으면 좋겠다"면서도 내심 사업가를 희망했다. 그는 "진취적이고 발전적이고 자기 인생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직업 중에 사업가라는 직업이 참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초아는 "나도 '철밥통 공무원'을 찍었지만 기타에다가 '장난이고 아이가 원하는 건 뭐든 지지해준다'고 썼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편이 "아이가 원하는 게 아이돌이다"고 가정하자 "난 공무원했으면 좋겠다. 아이돌, 이런 직업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토로했다.

테스트 결과, 두 사람은 90%의 일치율을 보였다. 초아는 "지금 당장 혼인신고를 해도 된다고 한다. 너무 천생연분이다. 결혼하길 잘한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남편 역시 "우리는 이미 결혼하고 이걸 했지만 결혼을 앞두고 있는 커플이면 한 번쯤은 해보는 건 괜찮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초아는 지난 2012년 크레용팝으로 데뷔, 히트곡 '빠빠빠'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6살 연상의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려 품절녀 대열에 합류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초아시티ChoaCity' 영상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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