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하이' 안산 김륜도 "내 등번호 따라 포인트 18개 올리겠다"

[마이데일리 = 창원 김건호 기자]안산 그리너스의 공격수 김륜도가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륜도는 20일 오후 창원 호텔인터내셔널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 참석해 새시즌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먼저 김륜도는 "창녕에서 열심히 준비 중이다. 아직 멤버가 다 모인 상황이 아니라 몸을 만드는 것을 위주로 하고 있다. 2차 전지훈련 때 다 모여 조직적으로 잘 맞춘다면 좋은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륜도는 지난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9골 4도움을 기록했다. 개인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김륜도는 "지난 시즌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한해였다. 공격수여도 골을 많이 넣는 유형이 아니었는데 작년에는 내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야 팀 성적도 올라간다고 생각해 욕심냈다"라고 지난 시즌을 되돌아봤다.

이어 "이번 시즌 5위, 승격 플레이오프를 바라보기 위해선 내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 외국인 선수들과도 융화가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그 선수들도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지만, 더 올라가고 싶다. 내 등번호인 18번을 따라 10골 8도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 팀 성적도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얘기하면서 좋은 시즌을 보내겠다"라고 말했다.

전력이 약한 팀일수록 공격수 한 명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생각하면 상대 팀은 그 공격수 한 명만 집중적으로 마크하면 되는 것이다. 이런 것을 풀어나가는 노하우에 대해 김륜도는 "공격수지만 팀 적으로 많이 녹아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산이 강팀 선수와 일대일로 상대하면 밀린다. 그래서 팀 적으로 움직이고 그 안에서 득점할 수 있는 부분을 찾으려 했다"라며 "그래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용병들과도 많은 의사소통을 통해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 작년에도 팀 적으로 움직여 안양, 대전 등 강팀을 잡았던 기억이 있다"고 생각을 밝혔다.

끝으로 김륜도는 조민국 감독에 대해 "내 생각보다 감독님이 편하게 해주시는 부분이 있었다. 이번 시즌 재밌게 축구하자고 얘기하셨다. 프로가 된 후 경기하는 것이 직업이라 즐기는 것을 간과했다. 감독님이 먼저 그런 얘기를 꺼내주셔서 기대가 많이 된다. 팀 분위기도 금방 밝아졌다"라며 "이번 시즌도 힘든 시기가 오겠지만, 믿음으로 극복해 감독님이 오랫동안 안산 감독을 하실 수 있게 우리가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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