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2' 권상우 "나이들어도 액션 하고파, 컨디션 유지 위해 노력중"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권상우가 액션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에서 역적 부흥수를 연기한 권상우를 20일 오전 화상으로 만났다.

'쩨쩨한 로맨스'(2010), '탐정: 더 비기닝'(2015)의 김정훈 감독이 연출한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모험을 다룬다.

이번 영화를 통해 첫 사극이자 첫 악역 도전에 나선 권상우는 보물을 노리는 부흥수의 야망을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그려냈다. 의적단을 이끄는 우두머리 무치 역의 강하늘, 해적 단주 해랑 역을 맡은 한효주와는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아킬레스건 파열로 깁스를 한 채 촬영을 강행한 권상우는 "앞으로 액션을 계속 하고 싶어서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라며 "제 목표는 또래 배우들이 액션을 못 할 나이에도 잘 관리해서 액션을 하는 거다. 열심히 운동하고 관리하는 편이다. 발목 수술을 해서 예전 같은 몸은 아니지만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01년 드라마 '맛있는 청혼'으로 데뷔해 22년 차 베테랑이 된 권상우는 "나이먹을 수록 현장에 오면 감사함이 더 커진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나이만 먹어가며 어른인 척 살아간다. 어색하기도 하다. 현장에 가면 저보다 젊은 감독도 많더라. '야왕' 조연출에게 입봉하면 출연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정말 됐더라"라며 "그래도 꼰대 감성은 없다. 오히려 더 조심스럽다. 나이먹고 실수하거나 잘못된 모습을 보이면 안 되기 때문에 분위기를 더 좋게 만들려고 한다"라고 짚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사진 = 수컴퍼니]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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