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2' 권상우 "아킬레스건 파열로 깁스한 채 촬영…제작진에 미안해"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권상우가 부상 투혼을 보여줬다.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에서 역적 부흥수를 연기한 권상우를 20일 오전 화상으로 만났다.

'쩨쩨한 로맨스'(2010), '탐정: 더 비기닝'(2015)의 김정훈 감독이 연출한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모험을 다룬다.

이번 영화를 통해 첫 사극이자 첫 악역 도전에 나선 권상우는 보물을 노리는 부흥수의 야망을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그려냈다. 의적단을 이끄는 우두머리 무치 역의 강하늘, 해적 단주 해랑 역을 맡은 한효주와는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약 7년 만에 김 감독과 재회한 권상우는 "'탐정: 더 비기닝'은 제2의 도약을 하게 된 작품이다. 당시 배우로서 벼랑 끝에 몰린 기분이었다. 김 감독을 많이 신뢰한다. 앞으로 더 좋은 영향을 보여줄 것 같다. '탐정: 더 비기닝'을 찍으며 매 순간 김정훈 감독을 존경했다"라고 돌이켰다.

또 "촬영하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깁스를 하고 했다"라며 "제작진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고 고민도 많았다. 요즘엔 깁스가 옛날처럼 석고로 된 게 아니라 디디기 편하게 돼 있어서 덜 어색했다. 조금 더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다"라고 털어놨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사진 = 수컴퍼니]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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