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3930억원 희망"…'FA 최대어'가 '악마'와 손을 잡은 이유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손잡은 'FA 최대어' 카를로스 코레아의 몸값은 얼마가 될까. 코레아는 최소 3억 3000만 달러(약 3930억원)를 원하는 눈치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코레아는 직장폐쇄 혹은 에이전트를 교체하기 전까지 3억 3000만 달러(약 3930억원)~3억 5000만 달러(약 4168억원)를 원했다"며 "최소 요구액은 3억 3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코레아는 메이저리그가 직장폐쇄로 멈추기 전부터 복수 구단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코레아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부터 10년 2억 7500만 달러(약 3282억원)의 제안을 받는 등 아직까지 계약을 맺지 못한 FA 선수 중 가장 뜨거운 매물이다. 여전히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에 따르면 코레아는 직장폐쇄 전까지 LA 다저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시카고 컵스, 보스턴 레드삭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양키스와 접촉을 해왔다. 매체는 "직장폐쇄가 끝날 때 반드시 구혼자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코레아는 지난 19일 에이전트를 교체했다.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았다. 보라스는 구단 입장에서는 많은 돈을 뜯어가기 때문에 '악마'로 불리지만, 선수들에게는 최고의 에이전트다. 코레아는 "보라스는 최고 수준의 전문 지식과 검증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에이전트를 교체한 배경을 언급했다.

보라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만 세 번의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 맥스 슈어저의 3년 1억 3000만 달러(약 1551억원), 마커스 세미엔의 7년 1억 7500만 달러(약 2088억원), 코리 시거의 10년 2억 7500만 달러(약 3282억원) 계약을 만들어 냈다.

코레아가 보라스와 손을 잡은 이유는 명확하다. 더 많은 돈을 받기 위함이다. 헤이먼에 따르면 코레아는 최소 3억 3000만 달러를 원하고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아직까지 3억 달러를 넘어선 계약은 없다. '악마'와 손 잡은 코레아가 역대 최고 금액을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를로스 코레아(좌), 스캇 보라스(우).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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