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의 지적 "푸이그, 성공 위해선 새로운 환경 적응 필요"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새로운 환경에 대해 적응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15일(한국시각) KBO리그 10개 구단 중 지난해 상위 5개팀의 2022시즌을 전망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뛰게 된 최고의 이름값을 가진 푸이그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키움은 오프시즌 야시엘 푸이그와 총액 100만 달러(약 1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최근 영입했던 외국인 타자들이 대부분 부진했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과감하게 큰 금액을 투자했다.

일단 이름값은 최고다. 푸이그는 과거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으며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동안 861경기에 출전해 834안타 132홈런 415타점 441득점 타율 0.277 OPS 0.823의 성적을 남겼다. 개인 사생활 문제 등으로 최근 두 시즌 동안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윈터리그 등에서 뛰며 좋은 기량 유지에 힘을 써왔다.

팬그래프닷컴은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 된 푸이그는 한국으로 향하는 가장 이름값이 있는 선수"라며 "푸이그의 기록은 그를 매력적인 영입으로 만든다. 외야수로서 경험과 최고 수준의 레벨에서 조정득점생산력(wRC+) 124를 기록했다"고 호평하면서도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짚었다.

매체는 "2019년 KBO리그 투수들이 많이 사용하는 변화구의 헛스윙이 많았다. 그리고 그는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뛰지 않았다. 푸이그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를 복잡하게 만든다"며 "수년 동안 푸이그의 직업윤리에 관한 수많은 보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팬그래프닷컴은 "푸이그가 한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능뿐만이 아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며 "푸이그가 KBO리그를 메이저리그로 돌아가는 관문으로 여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푸이그는 오는 2월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자가격리 시간을 가진 후 2월 11일 전남 고흥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야시엘 푸이그.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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