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구단-선수노조, 협상→1시간 만에 결렬…개막 연기 가능성↑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 구단, 사무국과 선수노조(MLBPA)가 만났다. 하지만 이번에도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직장폐쇄가 길어질 전망이다.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가 6주 전 직장폐쇄(Lockout)이 시작된 이후 처음 협상을 벌였지만, 별 다른 소득은 없었다"며 "그들이 언제 다시 만날지에 대한 일정을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구단,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기존의 노사협정(CBA)의 만료를 앞두고 합의점을 찾기 위해 지난해 12월 2일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하지만 양측은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갔고, 협상은 '7분' 만에 결렬됐다. 이후 메이저리그 구단은 선수들의 파업을 고려해 직장폐쇄를 선언했다.

메이저리그는 오는 2월부터 스프링캠프를 치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1월 내에 새로운 CBA를 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두 번째 만남에서도 답을 찾지 못했다. 현지 복수 언론에 따르면 이번 협상은 약 1시간 만에 걸렬됐다.

'MLB.com'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구단과 사무국은 선수조조측에 최저연봉 인상과 신인 드래프트 제도와 관련된 내용에서 수정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FA(자유계약선수) 제도를 포함한 주요 쟁점인 '돈'과 관련된 문제에서는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이번 협상의 결렬로 메이저리그 일정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지금으로선 1월 내에 새로운 CBA 협상을 맺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양측의 팽팽한 대립이 이어진다면, 2022시즌 개막 연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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