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부부' 이정재 "정우성과 20년 넘어…SNS 아이디도 비슷하게" ('유퀴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이정재가 정우성과의 우정을 자랑했다.

1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인생의 절반 이상을 톱스타로 살아온 30년 차 월드클래스 배우 이정재가 출연했다.

이날 이정재는 일명 '청담부부'로 불리는 절친한 친구 정우성과의 친분을 언급했다. 그는 "주로 일 이야기를 많이 한다. 영화 이야기를 한다. 회사를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오랜 우정에도 존대를 하기로 유명한 사이. 이정재는 "예전에 우성 씨를 만나기 전에 남자 두 선배를 봤는데 나이가 같고 꽤 오래 친구였는데 서로 존대를 하시더라"며 "서로를 너무 좋아해서 어떻게든 더 위해주고 싶어서 존대를 한다고 하더라. '남자 친구들 사이에서도 이럴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부터 누구랑 존대를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우성 씨가 딱 그랬다. 언제부터 말을 놓는 시기를 놓쳤다. 지금 다시 '우리 반말할까?'도 어색하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또한 이정재는 "저희 한 20년 넘었다. 그 20년 동안 한두 번 정도는 싸울 수도 있고 한동안 안 볼 수도 있지 않느냐. 그런 일이 없었다. 서로 친한 사이일수록 위해주고 아껴주면 더 오래갈 수 있구나' 이런 걸 우성 씨하고 알게 됐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정우성과 비슷한 SNS 아이디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정우성의 아이디는 'tojws', 뒤늦게 SNS를 시작한 이정재의 아이디는 'from_jjlee'다. 유재석은 "이어서 읽으면 '우성이에게 정재가"라고 말했다.

이에 이정재는 "저는 SNS를 계속 안 하려고 도망 다니고 있었다. '오징어 게임'이 이렇게 성공했는데 코로나 상황이라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할 수가 없어서 SNS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름을 뭐로 지을까 하다가 '우성 씨는 어떻게 지으셨어요?' 했는데 'tojws'로 해놨더라. 그럼 나도 그거랑 비슷하게 'fromjj'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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