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8개월' 혜림, 초음파+만삭 사진 공개 "아기가 ♥신민철 입술 닮아" ('갓파더')[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원더걸스 출신 혜림과 남편 신민철이 함께 강주은과 애틋한 시간을 보냈다.

12일 방송된 KBS 2TV '갓파더'에서는 강주은과 혜림이 가족이 된 뒤 신민철과 함께 식사를 함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주은은 "우리가 너무 뜻깊은 이 순간을 위해서 무섭게 뭘 준비했다"며 가족관계증명서를 꺼내 들었다. 혜림과 강주은은 가족관계증명서에 도장을 찍으며 '갓파더' 공식 1호 모녀(母女)가 됐음을 알렸다.

강주은과 혜림은 함께 외출에 나섰다. 강주은이 임신 8개월 차 혜림을 위해 요리 솜씨를 발휘하고자 했기 때문. 주차장으로 내려간 강주은은 세 대의 오토바이를 보여줬다. 그러면서 "오늘은 오토바이 태워주지 않을 거다. 내가 가장 아끼고 자주 타는 것"이라며 고가의 스포츠카에 혜림을 태웠다.

혜림이 "원래 이렇게 스포츠카와 오토바이, 운전을 좋아하셨느냐"고 묻자 강주은은 "원래 운전하는 걸 너무 좋아했다"며 답했다. 이에 혜림은 "이렇게 활동적인 걸 좋아하실 줄 몰랐다. 의외의 모습이다. 최민수 선배님 때문에 같이 좋아하게 되셨느냐"고 말했다.

강주은은 "남편이 바이크 타는 걸 보니까 나도 같이 타보고 싶었다. 내가 항상 뒤에 끌어안고 탔었는데 그게 자존심이 상했다. 내가 스스로 탈 줄 모르면 남편 뒤에는 안타겠다는 마음으로 면허를 땄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혜림은 "엄청 겁쟁이다. 그래서 면허가 있는데 운전을 안 한다. 옆에 앉아 있는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주은은 "나는 혜림이를 보면 좀 털털하고 굉장히 정돈된 것 같다"고 말했다. 혜림은 "저는 너무 어릴 때 부모님이랑 떨어져서 살았다.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한국에 와서 그때부터 떨어져서 살았다"며 "홍콩에서 오디션을 보고 한국에 연습생 하러 왔다. 꿈만 바라보고 왔지만 너무 힘들었다. 맨날 공항에서 가족들과 헤어질 때 울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를 들은 강주은은 "(혜림이) 엄마하고 너무 중요한 시기에 시간을 못 보냈다. 그 나이에 할 수 없었던 것을 제가 해줄 수 있다. 같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인상적이었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혜림에게도 "좀 고맙기도 하다. 자기 이야기도 새로운 거니까"라며 마음을 전했다.

시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해물 파스타를 위한 장보기에 나섰다. 처음엔 새우와 조개를 사려 했지만 슬그머니 가리비가 추가됐다. 거기에 강주은은 즉석에서 그라탱을 요리하기로 결정하고 키조개도 샀다. 가게 주인이 "모시조개도 괜찮다. 임산부한테 좋다"고 말하자 단번에 "주세요"라며 답했다.

덕분에 두 사람은 두 손 묵직하게 돌아왔다. 강주은은 혜림과 함께 키조개 그라탱과 해물 파스타 요리에 나섰다. 요리 중 강주은은 "내가 시간을 좀 알면 좋겠다. 신 서방이 언제 오는지"라고 말했다. 혜림의 남편 신민철이 함께 식사하기로 했던 것. 자연스레 강주은은 "부부싸움 한 적 있느냐"고 물었고 혜림은 "섭섭한 게 있다"며 입을 열었다.

혜림은 "배고프면 챙겨 먹어야 하지 않느냐. 안 먹는다. 안 챙겨주면 쫄쫄 굶고 있다. 내가 먼저 죽으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더니 '따라 죽을 거다'고 했다. 안 챙겨주면 돌아올 때까지 쫄쫄 굶는다"고 토로했다. 강주은은 "신 서방 오면 내가 한마디 하겠다. 들으면서 참고 참고 참아도 안 되겠다"며 혜림을 다독였다.

두 사람이 한창 요리에 열중하던 차에 신민철이 도착했다. 신민철은 강주은에게 선물로 준비한 화분을 건넸고, 혜림의 배를 어루만지며 아이와 인사했다. 신민철이 도착하자 두 사람의 요리에는 더욱 속도가 붙었다.

그러던 중 강주은은 "집에서 밥을 잘 안 먹는다는 얘기를 들었다. 정말 그러냐"고 물었다. 신민철은 "귀찮다 보니까 쉬다가 그냥 운동을 간다"고 해명했다. 이에 혜림은 "볼살 쏙 들어가서 배고프다고 기다리고 있으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냐"며 타박했다.

이에 신민철은 "밖에서 밥 먹는다"고 말했지만 강주은은 "내 딸이 요리를 못해서 그런 것 아니냐"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신민철은 다급히 "아니다. 저는 언제든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답했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키조개 그라탱과 해물 파스타가 완성됐다. 마치 그림 같은 비주얼을 자랑하는 요리와 예쁜 플레이팅에 혜림과 신민철은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맛을 본 신민철은 한참을 씹더니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너무 맛있다"며 칭찬했다. 강주은은 "대답이 너무 늦었다"면서도 활짝 웃었다. 혜림 역시 "입속에서 파티하는 느낌"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신민철은 강주은에게 아기의 입체 초음파 사진을 건넸다. 사진을 보던 강주은은 신민철과 닮았다며 놀라워 했고 혜림은 "특히 입술 있는 곳이 많이 닮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강주은은 "너무너무 신기하더라. 배 속에 있는 아기인데 사진으로, 3D로 볼 수 있지 않느냐. 제 때에 저렇게 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기뻤을까. 너무 부럽더라"고 놀라워했다.

혜림은 만삭 사진도 꺼내 들었다. 강주은은 "너무너무 엘리건트하다. 너무너무 아릅답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너무 거저로, 무료로 이렇게 귀한 손자까지 앞두고 있다는 게 기적 같은 날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감탄했다.

혜림이 집으로 돌아갈 시간. 강주은은 시장에서 혜림을 위해 산 것을 바리바리 챙겨줬다. 신민철은 양손 가득 짐을 들었고, 혜림과 강주은은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사진 = KBS 2TV '갓파더'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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