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아들' 최환희 "엄마와의 추억, 너무 오래돼 무덤덤" ('갓파더')[MD리뷰]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최환희가 어머니 故최진실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12일 방송된 KBS 2TV '갓파더'에서는 KCM과 최환희가 가족관계증명서에 도장을 찍고 부자 관계를 맺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KCM은 최환희와 함께 낚시터로 떠났다. 낚시터에 도착한 KCM은 "형이 낚시를 처음 온 게 어렸을 때 아빠랑 낚시를 많이 다녔다. 1, 2학년 그때인 것 같다. 그때 낚시를 처음 갔는데 엄청 큰 걸 잡았다.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다.

KCM은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과 돌아가신 아버지의 사진을 최환희에게 보여줬다. 그는 "(아빠가) 되게 재밌을 때 일찍 돌아가셨다. 그때부터 운동하기 시작했다. 진짜 안 지려고. 집에 누나가 둘 있고 엄마가 혼자 있다. 아들로서, 남자로서 우리 가족을 지키려고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늘 집에 누나들이 있으니까 일부러 신발도 두 치수 큰 거 신고 그랬다. 어른이 있다고 생각하고 싶었다. 내 신발을 일부러 두, 세 개 더 놓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최환희 또한 "저도 뭐 있긴 있다"며 KCM에게 휴대전화 속 사진 한 장을 보여줬다. 어린 시절 엄마와 함께 얼굴을 맞대고 찍은 사진 한 장. KCM이 "너는 이런 추억 같은 것 없냐"고 묻자 최환희는 "(엄마와의) 추억은 많은데 이제 너무 오래되기도 했고 그냥 무덤덤한 상태"라고 답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최환희는 "엄마랑 마지막이랑 갔던 곳이 기억에 남는다기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곳들은 있다. 바다에서 수영하고,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그런 것들은 기억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KCM과 최환희는 가족관계증명서에 도장을 찍었다. KCM은 "묘하더라. 그 종이 한 장이 뭐라고"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환희 역시 "그냥 기분이 묘하다. 뭔가 진짜 가족은 아닌데 이제 서류 상의 뭔가가 있으니까 가족이 된 것 같기도 하다. 더 가까워졌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사진 = KBS 2TV '갓파더'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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