훅 치고 올라온 프로미스나인, 기대되는 2022년 [마데가요]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데뷔 5년 차를 맞은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의 최근 인기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프로미스나인은 2017년 11월 프리 데뷔 싱글 '유리구두'를 발표하고 2018년 1월 데뷔 앨범 '투 하트(To. Heart)'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펼쳤지만 안타깝게도 그간의 행보는 사실상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8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로 이적 후 물 만난 물고기처럼 존재감을 발휘하며 놀라운 속도로 팬덤을 키우고 있다.

이적 후 처음 발표한 스페셜 싱글 '톡앤톡(Talk & Talk)'은 국내외 음원차트 1위에 올랐고, 이 곡으로 데뷔 후 첫 음악방송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이는 마치 프로미스나인의 계절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탄 같았다. 이제서야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한 이들은 오는 17일 미니 4집을 발표하고 더 본격적으로 인기 액셀러레이터를 밟을 예정이다.

우선 '미드나잇 게스트(Midnight Guest)'라는 앨범명부터 많은 상상력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새벽 탈출을 감행한 프로미스나인이 무료한 밤을 보내고 있는 이들을 깜짝 방문해 설렘을 선사한다는 스토리 라인도 어딘지 모르게 짜릿하다.

또한 비포&애프터 버전의 오피셜 포토는 무대 콘셉트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프로미스나인은 자정을 기준으로 마법이 풀리는 신데렐라처럼 완전히 상반된 두 가지 콘셉트를 선보였다. '미드나잇'이라는 특정 순간을 기준으로 대대적인 변신을 감행한다는 점에서 이번 앨범을 통해 확실히 달라진 프로미스나인을 보여주겠다는 의도도 읽힌다.

이번 음반에는 총 5곡이 수록돼 있으며 타이틀곡은 'DM'이다. 'DM'은 곡명 공개 직후부터 제목의 의미가 무엇인지, 어떤 표현의 약자일지 많은 해석을 낳았다. 또한 앨범의 콘셉트와 절묘하게 어울리는 '이스케이프 룸(Escape Room)'을 비롯해, 박지원과 이서연이 작사·작곡에 참여한 '허쉬 허쉬(Hush Hush)', 팝 발라드곡 '러브 이즈 어라운드(Love is Around)', 가사 내용이 궁금해지는 '0g'으로 구성됐다.

'미드나잇 게스트'는 예약 판매 시작 5일 만인 지난 3일 선주문량 8만 장을 돌파했다. 이는 두 번째 싱글 '나인 웨이 티켓(9 WAY TICKET)'의 초동 판매량(3만 7천 장)을 두 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선주문량과 초동 판매량은 다른 기준이라 하더라도 프로미스나인의 인기 상승세가 압도적이라는 것만은 명확하다. 전작 대비 얼마만큼의 차이로 초동 기록을 경신할지도 주목된다.

[사진 =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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