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김태호 PD, '도토페' 끝으로 MBC 떠난다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김태호(46) PD가 MBC와 작별한다.

12일 방송가에 따르면 김 PD는 MBC '놀면 뭐하니?'의 새 프로젝트 '도토리 페스티벌'을 끝으로 퇴사한다. 당초 지난해까지 제작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도토리 페스티벌'이 방송인 유재석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연기되면서 퇴사 시점이 미뤄진 것이다.

김 PD는 2001년 1월 MBC에 입사한 뒤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를 이끌었다. 이로써 21년 만에 MBC를 떠나게 됐다. 김 PD의 바통은 박창훈 PD가 이어받는다. 박 PD는 '아빠 어디가', '라디오스타', '전지적 참견 시점' 등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한 바 있다.

한편 김 PD는 지난달 29일 '2021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을 받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년 중에 15년을 토요일 저녁에 일했다. 그 시간에 항상 유재석 님께서 같이 해주셔서 버틸 수 있었고 힘이 됐다. 존경드린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유재석을 향해 고마움을 표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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