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도 PAOK도 '졸전'→2위 등극 실패…올림피아코스에 1-3 패배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PAOK 테살로니키가 올림피아코스를 넘지 못했다. 이다영도 1세트 이후 경기력이 눈에 띄지 않았다.

PAOK는 9일(이하 한국시각) 그리스의 멜리나 머쿠리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A1리그 16라운드 올림피아코스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3(20-25 29-27 17-25 17-25)로 패했다.

PAOK는 이날 패배로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고, 11승 5패 승점 35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반면 올림피아코스는 13승 3패 승점 39점으로 PAOK와 격차를 벌리고 1위 나시나이코스를 추격했다.

이다영은 지난 6일 후반기 첫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이다영은 1세트부터 패스페인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블로킹 2개를 포함해 4득점을 마크했다. 하지만 PAOK의 리시브가 끊임 없이 흔들렸고, 졸전의 경기를 펼치며 패했다.

이다영은 1세트 패스페인트를 통해 팀이 5-6과 11-14로 추격하는 점수를 뽑아내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PAOK는 불안한 리시브 속에서도 올림피아코스를 끈질기게 추격했고, 1세트 중반 5점 차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좁혀 20-20으로 맞섰다. 하지만 1세트 후반 이다영이 연달아 아쉬운 토스에 PAOK는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결국 1세트를 20-25로 패했다.

PAOK는 2세트부터 경기력이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다영의 서브가 어처구니 없이 코트를 벗어나는 실수도 나왔지만,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경기를 리드했다. 이다영도 블로킹으로 실수를 만회했다. 그러나 PAOK는 중반부터 급격하게 흔들리며 턱 밑까지 추격을 당했다. PAOK는 이다영을 빼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듀스 끝에 가까스로 승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2세트 후반에 교체된 이다영은 3세트 초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3세트 열세로 몰리자 PAOK는 이다영을 재투입했다. 하지만 분위기 반전을 만들어내지는 못했고, 큰 격차로 패했다. PAOK는 3세트와 마찬가지로 4세트에도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고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이다영. 사진 = PAOK 테살로니키 홈페이지 캡처]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