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가 다저스 떠나면 안 되는 이유? 다저스 통산K 1위가 보인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커쇼다 다른 팀에서 3000탈삼진을 따내고 싶다면…"

FA 클레이튼 커쇼의 거취는 메이저리그 직장폐쇄가 끝난 뒤 주요 화두가 될 전망이다. LA 다저스는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 맥스 슈어저(뉴욕 메츠)를 빼앗기면서 전력약화가 두드러진다. 프랜차이즈 스타 커쇼마저 잃으면 팬심의 역풍을 맞을 게 분명하다.

팬사이디드에서 LA 다저스를 다루는 다저스웨이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흥미로운 주장을 폈다. 커쇼의 통산 탈삼진(2670K)을 거론하며 다저스를 떠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실제 다저스 프랜차이즈 통산 탈삼진 1위가 눈 앞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26위다.

다저스 통산 탈삼진 1위는 돈 서튼의 2696개다. 커쇼는 다저스에서 27개의 탈삼진만 더하면 다저스 프랜차이즈 통산 탈삼진의 새로운 1위가 된다. 그러나 다저스를 떠날 경우 서튼을 넘어설 기회는 사라진다. 이미 돈 드라이스데일(2486K), 샌디 쿠펙스(2396K)를 넘어섰다.

다저스웨이는 "커쇼가 다저스 프랜차이즈 탈삼진 선두에 근접했다면 다저스를 떠날 수 없다. 다른 팀에서 3000탈삼진을 따내고 싶다면, 좋다. 감수할 수 있다. 그러나 다저스의 역사책에 커쇼의 이름을 새기는데 27개의 탈삼진만 남았다면? 어서 재계약을 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커쇼가 결정을 내릴 앞으로 몇 달 동안 그의 마음 한구석에 이것이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배제할 수 없다. 다음 CBA 도장이 찍힌다면, LA에서 1년 더 지내는 것도 이 왼손잡이에게 필수로 느껴진다"라고 했다.

다저스는 2022시즌이 끝나면 저스틴 터너, 맥스 먼시, AJ 폴락, 블레이크 트레이넨 등이 FA 시장에 나가거나 옵트아웃을 할 수 있다. 다저스웨이는 "내년 11월에 또 다른 FA 이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내년은 다저스가 챔피언십을 향해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느껴진다"라고 했다. 커쇼를 잡아 내년까지는 다시 대권을 노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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