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50억 협박' 글램 다희, 5일만 7억 수익→ BJ 김시원으로 대상 수상 [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던 그룹 글램 출신 다희가 BJ김시원해요(본명 김시원)으로 활동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김시원은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아프리카TV BJ대상 시상식에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상이다. 감사합니다 모두"라는 글과 함께 트로피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26일 아프리카TV BJ가 받은 별풍선 개수를 집계하는 사이트에 따르면 김시원은 지난달 별풍선 675만 6,530개를 받았다. 별풍선은 개당 110원(VAT 포함)으로 김시원이 받은 별풍선은 약 7억 4천만 원에 달한다. 그는 지난달 총 5일 12시간 동안 방송을 진행했다.

지난해 김시원은 별풍선 1,209만 2,243개를 받아 연간 순위 9위에 올랐다. 이를 환산하면 약 13억 3000만 원. 12월 26일 기준 올해 연간 순위는 7위다. 별풍선은 2,289만 7,052개로, 약 25억 1800만 원이다.

앞서 김지원은 지난 2012년 그룹 글램의 다희로 데뷔,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2014년, 김시원은 모델 이지연과 함께 이병헌을 만나 술을 마신 뒤 50억을 주지 않으면 음담패설을 한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그러나 이병헌은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김시원은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기소 돼 6개월간 구금됐다. 김시원은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받았다.

이병헌과 함께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한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50억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글램은 해체됐고 김시원은 2018년 5월 아프리카TV를 통해 BJ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김시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5월 1일부터 아프리카TV에서 첫 방송을 시작하려 해요. 여러분들의 작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릴게요. 늘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같은 날 진행된 첫 방송에서 "노래가 너무 하고 싶었다"며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정식으로 개인방송을 하게 됐다"고 BJ 활동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 = 김시원 인스타그램]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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