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패션 순위? 꼴지는 임원희, 1위는 이상민" ('돌싱포맨')[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모델 이소라가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의 패션 순위를 꼽았다.

21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모델 이소라와 가수 딘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소라는 "제가 오늘 패션 순위를 정하려고 왔다"고 말해 돌싱포맨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그러자 이상민은 "패션을 이야기하면 그 패션에 대한 스토리를 이야기할 줄 알아야 한다"며 자신의 상·하의가 22년 된 명품 브랜드 G사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상민은 "22년 전 옷장에 이런 거 가득했다"고 자랑하더니 옷들의 행방을 묻자 "다 놓고 나왔다. 멋있게 몸만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상민은 10년 전 뉴욕에서 한국인이 디자인한 모자의 사연을 전했다.

다음은 임원희의 차례. 화려한 보라색 코트와 머플러 차림의 임원희는 "사실 CF 찍었을 때 입었던 옷"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실 어린 왕자 콘셉트였다고. 그는 "제 꿈이 이걸 입고 홍대를 거니는 거였다. 연예인처럼"이라며 덧붙였다. 하지만 이소라는 "투머치 컬러"라고 짧은 평을 내렸다.

김준호는 화려한 모피 코트를 입은 채 "저는 조직 보스나 대통령 이런 역을 많이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소라는 "너무 계획 없이 안에 대강 없이 코트로 무마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준호는 투덜거리며 자신의 올블랙 패션을 자랑했다.

결과 발표의 시간, 돌싱포맨들은 옹기종기 모여 자기 어필의 시간을 가졌다. 김준호는 슬그머니 쇼핑백을 들고 왔고, 탁재훈은 음료를 마시는 시늉을 했다. 그러나 딘딘은 "크리스마스에 각 잡고 모인 50대 같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소라는 꼴찌로 임원희를 꼽았다. 눈이 아플 정도로 투머치 한 보라색이 원인이었다. 이소라에게 "너무 성의 없고 진부하다"는 평을 들은 탁재훈이 3위였다.

이상민과 김준호만이 살아 남은상황. 딘딘은 "준호 형이 아직까지 살아있느냐"고 놀라워했다. 탁재훈 역시 김준호를 바라보며 "이 옷보다 내가 뭐가…"라고 투덜거렸다.

1위의 영광은 이상민이 차지했다. 2위에 오른 김준호는 "탁재훈 형은 나보다 옷을 못 입는 거다 이제부터. 임원희 형도 당연한 거다. 맨날 내 옷 가지고 뭐라고 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 =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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