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처벌법 시행 뒤 수법 교묘해져"…BJ 릴카, 스토킹 피해 호소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아프리카TV BJ 겸 유튜버 릴카가 '실화탐사대'를 통해 스토킹 피해를 토로했다.

11일 MBC '실화탐사대'는 스토킹 범죄의 심각성과 피해자 보호 대책에 대해 조명했다.

최근 릴카는 무려 3년 동안 자신을 스토킹해온 남성 A씨의 얼굴을 유튜브에 공개했지만, 스토킹처벌법 시행 이후 A씨의 교묘해진 범행 수법을 털어놓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A씨는 자정이 넘은 시각 릴카의 집을 찾아 초인종을 누르고 폐쇄회로(CC)TV를 향해 손으로 하트를 그리는가 하면, 현관 앞에 놓인 택배 상자를 뒤지기도 했다고.

'실화탐사대' 제작진을 만나기까지 오래 고민했다는 릴카는 "정말 불쾌하다. 문 앞까지 계속 오는 거다. 한 달에 한두 번씩 선물을 놓고 간다. 방송에서 아프다고 하면 약을 놓고 간다. '소름 끼친다. 범죄다. 공포를 주는 거다'라고 이야기를 해도 스토킹을 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21일 스토킹처벌법 시행 뒤에는 "밖에서 오토바이로 쫓아오며 아닌 척 길을 묻는다. 절 힐끔힐끔 보며 웃었다"라고 말했다.

릴카는 신변 보호 요청에 따라 A씨에게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졌으나, 그 기간이 고작 2개월밖에 되지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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