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OK에서 쫓겨나는 카가와 신지, 현역 은퇴설 제기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그리스 명문 PAOK에서 사실상 방출된 카가와 신지의 현역 은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독일 매체 데르베스텐은 11일(한국시간) 카가와 신지의 현역 은퇴 가능성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올 시즌 PAOK에서 전력외로 분류된 카가와 신지가 현역 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점쳤다.

지난 2006년 세레소 오사카에서 프로에 데뷔한 카가와 신지는 지난 2011-12시즌 도르트문트에서 최전성기를 맞이했다. 카가와 신지는 지난 2011-12시즌 도르트문트의 분데스리가 2연패 주역으로 활약하며 유럽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후 2012-13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이적했지만 기대 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맨유에서 활약하는 동안 아시아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2014-15시즌 도르트문트로 복귀했다. 도르트문트에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한 카가와 신지는 2018-19시즌 베식타스(터키)로 임대되어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2019-20시즌 스페인 2부리그 사라고사로 이적한 카가와 신지는 지난시즌부터 그리스 명문 PAOK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카가와 신지는 올 시즌 PAOK의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엔트리에서도 제외된 가운데 사실상 방출된 상황이다.

카가와 신지는 일본 대표팀에서 A매치 97경기에 출전해 31골을 터트리며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과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일본의 16강 진출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지난 2011년 열린 한일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완승을 이끌기도 했던 카가와 신지는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잃은 가운데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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