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킹메이커' 출연? '불한당'과 '1+1', 다른 배우 추천까지 했는데…"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설경구가 영화 '킹메이커' 출연 비하인드스토리를 들려줬다.

'킹메이커' 측은 9일 오후 트위터 블루룸 라이브를 진행했다. 영화의 주역 설경구, 이선균, 김성오, 전배수, 서은수 등이 참석해 팬들이 직접 보낸 질문들로 구성된 Q&A 토크에 임했다.

이날 설경구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을 찍을 때부터 변성현 감독님에게 '1+1'으로 '킹메이커'까지 같이 출연 제안을 받았었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저는 그때 감독님한테 정신 차리자고, '불한당' 찍고 나중에 얘기하자 했었다. 하지만 이미 '킹메이커' 하는 걸로 되어있어서 출연 조율하고 뭐 그럴 게 없었다. 제가 김운범 역에 많은 배우를 추천해 드리기까지 했었는데 결국 맡게 됐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설경구는 "'킹메이커'에서 연설 장면이 서너 번 정도 나온데. 그 장면이 해결 안 되면 캐릭터 구축이 안 될 거 같아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제가 원래 게으른 사람인데 유튜브를 통해 연설문을 많이 보며 연습했다. 공부를 제일 많이 한 작품이다"라고 노력을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킹메이커'는 세상에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9일 개봉 예정.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공식 트위터]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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