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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만발' ML 132홈런 괴짜 타자와 팀 홈런 8위 물타선의 만남
21-12-0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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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중심타선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7년간 132홈런에 OPS 0.823을 찍은, 만 31세의 전성기를 달리는 오른손 외야수가 KBO리그에 온다. 2020년부터 키움의 관심을 받은 야시엘 푸이그가 2022시즌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입성한다.

푸이그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LA 다저스에서 2018년까지 한솥밥을 먹었다. 그라운드 외적인 이슈가 워낙 많았고, 그 여파로 메이저리거 경력이 끊기긴 했다. 그러나 키움은 푸이그의 기량은 의심하지 않는다.

고형욱 단장이 지난날 도미니카공화국 출장에서 무작정 푸이그를 찾아가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나선 푸이그를 지켜봤다. 그리고 푸이그와 에이전트를 만나 러브콜을 보냈다. 고 단장은 메이저리그 복귀를 간절히 원하는 푸이그에게 "여기서 같이 우승하자. 여기서 잘하고 다시 메이저리그에 가라"고 했다.

고 단장은 푸이그 특유의 운동능력이 여전하다는 걸 확인했다. 1년차 외국인선수에게 제시할 수 있는 최대치 100만불을 불렀고, OK 사인을 받아냈다. 푸이그가 키움에서 기량을 정상적으로 발휘하면 허약한 키움 타선에 큰 도움이 될 게 확실하다.



키움은 제리 샌즈의 퇴단,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메이저리그 진출, 박병호(FA)의 하향세로 지난 2년간 타선의 힘이 크게 떨어졌다. 올 시즌 팀 타율 0.259로 7위, 팀 홈런 91개로 8위, 팀 OPS 0.723으로 7위였다.

올해보다는 좋았지만, 팀 홈런 127개(8위), 팀 OPS 0.763(5위)이던 2020년에도 이미 리그 정상급과 거리가 멀었다. 샌즈와 김하성이 있고, 박병호가 전성기 기량이던 2018~2019년 타선의 힘이 리그 최상위급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더더욱 격차가 크게 느껴졌다.

당장 다음시즌 박병호의 행보를 알 수 없다. FA라서 최악의 경우 놓칠 수도 있고 잡더라도 부활을 장담할 수 없다. 이정후가 클린업트리오 한 자리를 맡아왔지만, 4~5번의 무게감이 너무 떨어진 약점을 푸이그가 메울 수 있다. 푸이그가 KBO리그에 적응만 잘 하면 키움은 지난 2년간 떨어진 타선의 위력을 상당 부분 회복할 수 있다.

홍원기 감독은 9일 전화통화서 "기량은 확실한 선수라고 들었다. 푸이그와의 계약이 성사될 줄 몰랐다. 선수 본인이 큰 결단을 내린 것 같다. 중심타선에서 큰 힘이 될 것 같다. 우리 팀에 왼손타자가 많은데 오른손타자라는 것도 타선의 밸런스 측면에서 좋다. 중심타자는 홈런과 타점을 많이 올려주는 게 중요하다. 수비도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푸이그(위), 키움 선수들(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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