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수, 송지효 '스타일링 논란' 언급 "밑단 뜯어진 의상? 시상식선 부지기수" [MD이슈]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개그맨 김기수가 배우 송지효의 숏컷, 찢어진 의상 등 일명 '스타일링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기수는 7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코디가 안티? 송지효 님 숏컷과 스타일링 논란. 이 영상으로 종결지을게요'라는 영상에서 "송지효는 이목구비가 뚜렷하다. 티 존이 굉장히 두드러진다. 앞머리를 내리면 눈이 부각된다"라면서 "티 존이 발달되면 앞머리를 뱅으로 내리면 안 된다. 앞머리를 싹둑 잘라서 무겁게 떨어뜨리는 것보다 까거나 씨스루처럼 내려서 눈썹을 살짝 가려주면 리즈시절이 돌아올 것"이라며 송지효에게 어울리는 헤어 스타일을 언급했다.

앞서 송지효의 팬덤은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송지효 갤러리'를 통해 송지효의 숏컷에 불만을 표하며 성명을 발표했다. 팬들은 성명서에서 "송지효는 소탈한 캐릭터를 자주 맡았다. 소탈한 역할이라고 해서 항상 촌스럽고 유행에 뒤처진 옷을 입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스타일리스트와 헤어샵 교체를 요구했다. 하지만 지난 2일 송지효가 2021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 밑단이 뜯어진 블랙 롱코트를 입고 등장하면서 '스타일링 논란'이 재점화됐다.

김기수는 "연예인으로서 이야기하겠다. 시상식에 가면 스타일리스트가 옆에 붙어있지 못한다. 시상식 올라가기 전까지 바쁘다"라며 "스타일리스트가 미처 못 볼 수 있다. 너무 노여워하지 마시라. 공주, 왕자처럼 앉아 있다가 상 받는 거 아니다. 밑단 뜯어진 건 부지기수다. 사진에 들키냐, 들키지 않느냐가 관건인데 들킨 것 같아 안타깝다. 스타일리스트에게 뭐라 하지 마시라. 너무 바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송지효의 퍼스널 컬러는 '가을 웜'이라며 "스타일리스트가 보고 계신다면 중명도에 저채도를 지켜주시고 모르겠으면 순색에 라이트 그레이가 조금씩 곁들여져 있는 색으로 대비감 있게 입으면 어울린다. 정확히 핑크와 연관된 립스틱이 잘 받는다"라고 조언했다.

송지효가 시상식에서 입은 블랙 롱코트를 놓고는 "너무 잘 선택했다. 신의 한 수는 안에 아무것도 안 입힌 거다. 무언가를 덧대거나 터틀넥을 입었다면 망하는 거다"라며 "목이 더 길어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귀엽고 온화한 이미지가 풍기는 송지효가 아닌 도회적이고 시크한 송지효가 완성됐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송지효가 이미지를 바꾸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했다. 이미지 변신 잘했다. 파리지앵 같지 않느냐"라며 "논란이 많아서 답답해서 영상을 준비해봤다. 유튜브에 '송지효 논란'을 치면 팬들이 뿔났다는 이야기만 있지 송지효에게 도움 되는 영상이 없더라. 송지효에게 이 영상이 닿길 바란다"라고 맺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김기수' 영상 캡처]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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