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크라운' 케이타 폭격에 최태웅 감독의 비밀병기(?)도 무용지물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케이타 '누가 뭐래도 현대캐피탈 킬러야!'

최태웅 감독 '비장의 작전판도 소용없네'

현대캐피탈에 유독 강한 케이타를 잡기 위해서 최태웅 감독은 경기 내내 작전판을 손에서 내려놓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7일 오후 의정부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1~2022 V리그'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17)으로 셧아웃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최근 4연승을 질주로 3위로 점프했다. 이날 경기에서 KB손해보험 케이타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막강한 화력을 선보였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1세트와 2세트 내내 작전판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경기 중에도, 작전타임 중에도, 세트 교체 타임에도 항상 손에 들고 있었다. 항상 작전판과 선수들의 플레이를 비교했다.

최태웅 감독의 가죽으로 된 작전판에는 한쪽은 코트가 그려져 있고 다른 한쪽은 종이를 끼어서 상대 선수들에 대한 공격과 수비에 대한 데이터가 적혀있다.

하지만 최태웅 감독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대캐피탈은 아쉬운 셧아웃 패배를 했다.

KB손해보험 케이타는 총 27득점을 올렸다. 서브득점 5개. 블로킹 득점 3개, 전위공격 9개, 후위공격 10개를 성공시켰다. 트리플크라운을 (한 경기에서 서브, 블로킹, 후위공격 각 3개이상) 달성했다. 공격 성공률도 65.52%를 기록했다.

케이타는 올 시즌 평균 공격 성공률 55.72%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0월 20일 1라운드 경기에서는 43득점으로 공격성공률 63.49%로 물오른 실력을 선보였다.

케이타는 강스파이크와 함께 상대의 블로킹을 이용해서 가볍게 코트 밖으로 볼을 나가게 하는 영리한 플레이도 지속했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남자부에서 첫 4연승을 달렸다. 7승 6패 승점 22를 기록하며 5위에서 단독 3위로 수직으로 상승했다.

[글 / 사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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