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접수한 '바람의 손자' 미국 유망주 평가서도 '넘버 1'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부자 최초 타격왕'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미국 야구통계사이트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7일(한국시각) 국제 유망주들에 대한 새로운 평가를 공개했다. 20-80스케일을 이용해 선수마다 점수를 매겼다.

KBO리그 선수들 중에서는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와 안우진, KT 위즈 강백호,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 LG 트윈스 이민호, 홍창기, 한화 이글스 노시환, NC 다이노스 나성범이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KBO리그에서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가장 고평가를 받았다. 이정후는 미래 가치 능력에서 80점 만점에 무려 50점을 받았다. 유망주들 내에서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였고, 타자들 중에서는 으뜸이었다.

이정후는 타격(Hit)에서 50점(잠재력 70점), 배트 컨트롤(Bat Ctrl)은 70점, 게임파워(Game Power) 30점(50점), 타고난 힘(Raw Power) 45점(50점), 주루(Run) 60점(60점), 수비(Fielding) 60점(60점), 송구(Arm) 50점을 부여했다.

이정후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스즈키 세이야보다 평가가 좋았다. 스즈키의 경우 미래 가치 45점, 타격 50점, 배트 컨트롤 50점, 게임 파워 55점, 타고난 힘 55점, 스피드 45점, 수비 50점을 기록했다.

'타격 천재' 강백호와 '악마의 재능' 안우진이 미래 가치 능력에서 이정후의 뒤를 이었다. 강백호와 안우진은 미래 가치 능력에서 각각 40+으로 평가됐다. 강백호는 타격 45점(55점), 배트 컨트롤 55점, 게임파워 50점(55점), 타고난 힘 60점(60점), 스피드 40점(40점), 수비 40점(40점), 송구 50점을 받았다.

안우진은 패스트볼 55점(60점), 슬라이더 45점(55점), 커브 40점(50점), 체인지업 45점(50점), 커맨드 30점(45점)으로 평가됐다. 안우진 앞에 위치한 투수들은 모두 일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 야마모토와 센가 코다이(소프트뱅크), 사사키 로키(치바 롯데), 닉 마르티네즈(소프트뱅크), 스가노 토모유키(요미우리)가 이름을 올렸다.

향후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한 야마모토는 미래 가치 55점에 직구 50점, 슬라이더 45점, 커브 60점, 커맨드 40점(50점)을 기록했다. 센가 코다이는 포크볼 없이 직구(60점)와 슬라이더(40점)만 평가 받았고, 스가노가 직구 45점, 슬라이더 50점, 커브 50점, 커맨드 60점을 마크했다.

그리고 김진욱이 미래가치 40점, 패스트볼 35점(45점), 슬라이더 50점(55점), 커브 55점(60점), 체인지업 30점(40점), 커맨드 35점(55점), 이민호가 미래가치 35점+, 패스트볼 40점(45점), 슬라이더 50점(55점), 커브 50점(60점), 체인지업 40점(45점), 커맨드 30점(50점)으로 평가됐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관심을 보였던 나성범은 미래가치 30점, 타격 40점, 게임파워 55점, 타고난 힘 60점, 스피드 30점, 수비 30점, 수비 60점을 받았고, 노시환이 미래가치 35점+ 타격 30점(40점), 게임파워 45점(55점), 타고난 힘 60점, 스피드 30점, 수비 30점(40점)이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KT 위즈 강백호,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