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원조에이스, 외롭지 않다? 텍사스·미네소타·LAA 위시리스트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클레이튼 커쇼(FA)가 메이저리그 직장폐쇄가 끝나면 어느 정도 인기를 끌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블리처리포트는 7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위시리스트를 작성했다. 커쇼 영입을 추진해야 할 팀으로 LA 다저스와 고향팀 텍사스 레인저스만 거론하지 않았다. 미네소타 트윈스와 LA 에인절스까지 포함했다.

우선 미네소타를 두고 블리처리포트는 "카를로스 로돈이 아니라면, 미네소타는 과거 세 차례 사이영상에 미래에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만한 평판을 가진 남자를 유혹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커쇼를 FA 로돈에 이어 두 번째 위시리스트로 꼽았다.

에인절스에선 첫 번째 위시리스트다. 블리처리포트는 "노아 신더가드와 마이클 로렌젠은 좋은 점이 많지만, 에인절스가 할 수 있는 건 커쇼가 최선이다"라고 했다.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의 부담을 덜어줄 최적의 카드가 커쇼라는 주장이다. 신더가드는 지난 2년간 토미 존 수술과 재활로 사실상 휴업했다. 단, 커쇼 역시 건강 이슈에선 자유로울 수 없다.

텍사스 역시 첫 번째 위시리스트가 커쇼다. 블리처리포트는 "텍사스가 여전히 필요로 하는 1선발이며, 팀의 새로운 모습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는 영웅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고향팀으로 돌아온 에이스의 상징성을 의미한다.

맥스 슈어저(뉴욕 메츠)를 빼앗긴 다저스도 커쇼가 필요하다. 트레버 바우어(행정휴직) 역시 내년 행보를 알 수 없다. 블리처리포트는 "슈어저가 빠졌기 때문에 다저스는 그들이 보유했던 최고의 투수를 데려와야 한다는 압박감이 더 크다"라고 했다.

한편, 커쇼는 최근 넷째 아이를 출산했다. 고향 댈러스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은퇴설도 나돌았으나 그럴 마음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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