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은 세계 10대 세터"극찬...PAOK 구단주의 무한 신뢰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이다영은 세계 톱 10 세터이다(Top 10 in the world)."

오는 9일 새벽 루마니아의 알바 블레이와 CEV컵 16강전을 앞두고 있는 PAOK 테살로니키 콘스탄티노스 아모리디스 구단주가 이다영을 극찬했다.

아모리디스 구단주는 최근 구단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팀 선수들은 많은 능력을 갖고 있고 강하다. 국내(그리스)선수들 중에는 국가대표 출신도 있다”며 “특히 우리 세터는 세계 톱 10안에 드는 세터이다(Our setter is within the top 10 in the world)"고 밝혔다.

구단주가 소속 선수들을 칭찬할 수는 있지만 이다영을 콕 집어서 세계 10위 안에 드는 세터라고 추켜세운 것이다.

그만큼 지금 그리스 리그에서 제몫을 다하고 있는 이다영이 다른 팀의 세터와는 한 차원 다른 토스워크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모리디스 구단주는 PAOK 여자배구단을 만든 주인공이다. 직함은 프레지던트(President)인데 거의 구단주나 다름없다. 이다영-재영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인물이기도 하다.

쌍둥이 자매를 ‘헐값’에 영입한 아모리디스 구단주는 올시즌 그리스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물론 CEV컵에서도 첫 출전에 16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아모리디스 회장도 운동 선수 출신이다. 그래서인지 이다영이를 친딸처럼 잘 대해주고 있다.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금 무릎 수술을 하기위해 한국에 들어간 이재영에 대해서도 내년 1월말까지 팀에 합류하라고 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쌍둥이 자매를 지원하는 후원자기이고 하다.

한편 그리스 A1리그 PAOK 테살로니키는오는 9일 새벽 PAOK스포츠 아레나에서 CEV컵 16강전 루마니아의 알바 블레이와 일전을 벌인다. 2차전은 15일 루마니아 원정이다.

PAOK는 CEV컵 첫 출전에서 16강에 오르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32강전 상대인 벨기에 강팀 아스테릭스와 맞붙어 1차전 3-0, 2차전 3-2로 승리, 16강에 올랐다.

알바 블레이는 32강전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팀을 세트스코어 3-1, 3-0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알바 블레이는 루마니아리그 최강 팀이다. 2011년 창단한 알바 블레이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연패 한 후 다시 2019~20년까지 2연패를 거두는 등 루마니아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또한 2018년 유러피언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 2019년 CEV컵 준우승, 2021 CEV 챌린지컵 준우승을 거두는 등 PAOK와는 비교할 수 없는 화려한 경력을 가진 팀이다.

[아모리디스 구단주와 이다영. 사진=마이데일리 DB]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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