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트레이드 예상 명단 빠졌다 "TB, 직장폐쇄 해제되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버림 받는 게 아니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지난 4일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를 앞두고 트레이드에 대해 쿨한 반응을 보였다. "나 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될 수 있다. 버림 받는 게 아니다. 다른 팀에서 기회를 받는 것이다"라고 했다.

최지만은 최근 320만달러(약 38억원)에 2022시즌 연봉계약을 마쳤다.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2018년에 탬파베이로 왔다. 정작 트레이드를 가장 활발하게 하는 구단에서 4년이나 뛰었다.

최지만은 연봉조정 2년차다. FA 자격은 2023시즌이 끝나면 얻는다. 트레이드를 통해 저연봉-고효율을 추구하는 탬파베이에서 언제든 이적 대상이 될 수 있다. 당연히 FA가 임박한 시점일수록 트레이드 가능성이 커진다.

올 겨울에는 트레이드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미국 언론들의 그런 예상이 있었다. CBS스포츠도 7일(이하 한국시각) 30개 구단의 오프시즌을 중간 점검하면서 "탬파베이는 직장폐쇄가 해제되면 타일러 글레스노우와 케빈 키어마이어의 트레이드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했다.

오히려 탬파베이는 이번 오프시즌에 과감한 행보로 주목 받았다. 슈퍼유망주 완더 프랑코와 대형연장계약을 체결했고, 베테랑 코리 클루버와 좌완 불펜 브룩스 레일리를 영입했다. CBS스포츠는 "탬파베이는 하이 레버리지에서 던질 수 있는 선발투수와 구원투수를 얻었다"라고 했다.

또한 CBS스포츠는 프랑코와의 연장계약을 두고 "이 프렌차이즈가 팬들에게 팀의 최고 선수에 대한 의미 있는 감정적 애착을 형성하기 위한 시간을 줬다"라고 했다. 탬파베이는 CBS스포츠의 오프시즌 중간평가 A등급을 받았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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