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데뷔 8년 만에 개인 인스타 개설…아이디 뜻 봤더니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데뷔 후 처음으로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다.

6일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멤버들은 각각 자신의 개성을 담은 아이디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신설했다.

그간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등으로 팬들과 소통해왔던 멤버들은 각자의 소통 창구를 활용해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와 더욱 가까워질 전망이다.

일곱 멤버들의 재치 있는 SNS 아이디도 눈길을 끈다. RM은 예명의 'R'에 'kive'를 붙인 '아카이브(rkive)'를 선택했고, 진은 'jin'이라는 심플한 이름을 선점하는데 성공했다. 슈가는 또 다른 활동명인 'agustd'를, 제이홉은 시그니처 인삿말인 '유아마이홉(u are my hope)'에서 'e'를 빼 army(아미)를 의미하는 'uarmyhope'을 골랐다.

지민은 이니셜 'j.m', 뷔는 본명 김태형의 'th'와 뷔(v)'를 붙여 'thv'로 설정했다. 정국은 유독 긴 아이디로 궁금증을 낳았다. 'abcdefghi__lmnopqrstuvwxyz'는 단순한 알파벳 나열처럼 보이지만, 빈칸에는 'jk'가 빠져있다. 자신의 이니셜을 센스 있게 표현한 것.

이와 함께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첫 게시물을 업로드했다. 풍경 사진, 콘서트 비하인드 등 다양한 순간들로 행복한 일상 공유를 시작한 이들이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장기휴가에 돌입했다. 최근 미국에서 2년 만의 오프라인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와 아이하트라디오가 주최하는 '2021 징글볼 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이들은 데뷔 후 두 번째 장기휴가를 보내게 됐다.

이에 대해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쉼 없이 활동해온 방탄소년단이 아티스트로서, 그리고 창작자로서 새로운 영감과 에너지를 채울 수 있는 재충전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말연시를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 멤버들이 잠시나마 평범하고 자유로운 일상을 누리며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이번 휴가 기간에도 팬 여러분의 세심한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한 바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장기휴가를 마친 후 새로운 챕터를 여는 신규 앨범 발매와 공연 준비에 매진한다. 오는 2022년 3월엔 서울 오프라인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다.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방탄소년단 개인 SNS]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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