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는 빅클럽 아냐'...음바페 "난 큰 물에서 뛰고 싶어"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의 킬리안 음바페가 계속해서 팀을 떠나고 싶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6일(한국시각) "킬리안 음바페가 지난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이 실패한 이후 다시 이적설에 대해 언급했다"고 말했다. 매체는 글로벌 매체 '아마존프라임'이 음바페와 인터뷰한 내용을 전했다. 음바페는 이적설에 대해 "쉽지 않다. 무슨 일이 있어도 빅클럽에서 뛰겠다"고 말했다.

2018년 여름 AS 모나코에서 PSG로 이적한 음바페는 2022년 6월 계약이 종료된다. 여전히 PSG는 음바페와 재계약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음바페는 현재 팀을 떠나길 원하고 있다. 다음 시즌 자유계약(FA) 시장 대어로 평가받는 음바페는 여러 빅클럽들이 노리고 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올해가 끝나기 전까지 PSG와 음바페가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음바페는 1월부터 자유롭게 해외 구단들과 협상에 나설 수 있다. 이적 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책정한 음바페의 몸값은 1억 4400만 파운드(약 2250억 원)다. 천문학적인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를 FA로 데려오기 위해 많은 빅클럽들이 달려들 것이다.

음바페의 이적설은 뜬금없이 나온 것이 아니다. 이미 지난여름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PSG에게 제의했다. '미러'는 "레알 마드리드는 계약 만료가 임박한 음바페에게 지난여름 1억 8900만 파운드(약 2950억 원)이라는 충격적인 제안을 했다. 하지만 PSG는 거절했다"고 전했다.

대체로 계약 종료가 임박한 선수는 책정된 몸값보다 싼 가격으로 이적한다. 하지만음바페는 엄청난 금액으로 팀을 옮길 수 있었지만, PSG가 거절했다. 음바페는 이에 대해 "사람들이 나에게 실망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맞다. 떠나고 싶었을 때 처음엔 조금 실망했다. 하지만 나는 3부리그에 있던 게 아니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PSG는 음바페를 붙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지만,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지네딘 지단을 데려오면서 음바페가 남아있을 구실을 만들려 하고 있다. 지단 감독은 레알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한 명장이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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