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 울산의 홍명보 감독이 극적인 K리그 우승 희망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울산은 5일 오후 3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대구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르는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대구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울산은 20승11무6패(승점 71점)의 성적으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대구와의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같은 시간 열리는 경기에서 선두 전북(승점 73점)이 제주에 패하면 올 시즌 K리그1 우승에 성공한다.

홍명보 감독은 "이제 한경기 남았고 아직 우승팀이 결정되지 않았다. 확률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오늘 경기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마지막 홈경기이기 때문에 1년 동안 성원해 주신 팬들을 위해서라도 승리하는 것이 모든 사람들에게 갖춰야 할 예의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어느 경기보다 마음이 편하다. 기적이 일어나야 하는데 기적이 일어나는 경험도 해봤다"며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축구 인생에 있어 굉장한 스토리가 될 수도 있다. 올해 처음 K리그에 들어왔고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도 좋은 1년을 보냈다. 선수들과 함께 좋은 축구를 위해 노력했다. 훌륭한 선수들이 있어 승리도 많이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전한 이야기에 대해선 "선수들에게 두가지 이야기를 했다. 0.01%의 가능성이 있다면 가능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고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 엔트리에 홍철이 제외된 것에 대해선 "설영우가 잘하고 있다. 특별히 컨디션 문제는 아니다. 지금 경기력이 설영우가 낫다고 생각해 투입했다"고 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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