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4 진입 노리는 토트넘, '케인 부활보다 손흥민 득점행진 필수'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영국 현지 언론이 케인의 득점포 부활보다 손흥민의 꾸준한 득점행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 팀토크는 4일(한국시간) '손흥민에 대한 통계는 콘테 감독이 케인을 최전방에 포진시키는 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토트넘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경질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에 완패를 당했다. 무라와의 콘퍼런스리그 경기에서 패한 것은 극심한 부진을 보여줬다. 하지만 올 시즌 가장 실망스러운 것은 케인의 폼'이라고 주장했다.

케인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차지했지만 올 시즌 리그 1골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팀토크는 '케인은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로 인해 여름 이적 시장 기간 동안 혼란스러웠지만 그런 상황이 12월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기 어려웠다'며 '콘테 감독 부임 후 토트넘은 더욱 견고해 질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케인에 대한 미스테리는 풀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케인은 토트넘에서 가장 대표적인 선수지만 실제로는 그의 팀 동료가 더 영향력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홈구장인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19골 15어시스트를 기록해 누구보다도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며 '토트넘이 4위권 성적을 거두는 것에 있어 케인이 득점을 이어가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처럼 필수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토트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이미 선수단에 있다. 손흥민이 꾸준히 득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3일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올 시즌 리그 5호골과 함께 토트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최다골을 기록 중인 가운데 손흥민을 제외하면 토트넘에서 올 시즌 리그에서 2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없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에게 10번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예고했다. 토트넘은 5일 노리치시티를 상대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를 치르는 가운데 콘테 감독은 "나의 시스템에선 두명의 10번 역할을 맡을 선수가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두명의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다"며 "팀에서 9번 역할을 맡을 선수는 케인이다. 그리고 손흥민과 모우라 같은 공격적인 선수 2명이 선발 출전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2연승과 함께 7승1무5패(승점 22점)의 성적으로 6위에 올라있다. 토트넘은 강등권인 19위에 머물고 있는 노리치시티전에서 승리할 경우 4위 도약도 가능하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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