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폐쇄 끝나면 뜨거워질 FA 랭킹 1위, 기준점 '3억달러' 린도어&시거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억4100만달러라는 숫자 하나를 노린다."

메이저리그는 직장폐쇄 직전 'FA 계약 광풍'이 일어났다. 뉴욕 메츠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11월 '17억달러 FA 쇼핑'의 핵심이었다. FA 톱랭커 대부분 서둘러 소속팀을 찾았다. 이들은 직장폐쇄가 끝나길 기다리며 휴식과 개인훈련에 집중할 수 있다.

흥미로운 건 FA 톱랭커들 중에서도 톱으로 평가 받는 카를로스 코레아(27)다. 일찌감치 3억달러 FA로 굳어지면서 구단들이 부담스러워했을 수 있다. 평소 거침없이 할 말을 하는 성격이라 구단들이 다루기 쉬운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직장폐쇄 후 코레아를 원하는 팀들과의 밀고 당기기가 뜨거워질 것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뉴욕포스트는 5일(이하 한국시각) 직장폐쇄로 뜨거워질 FA로 가장 먼저 코레아를 꼽으며 "스티브 코헨 뉴욕 메츠 구단주가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건넨 3억4100만달러라는 숫자 하나를 노린다"라고 했다.

린도어를 넘어 메이저리그 최고 유격수로서 자존심을 세우고 싶다는 의미다. 기량이나 나이를 볼 때 대형, 장기계약을 따낼 만한 시점이다. 더구나 랭킹 2위로 평가 받은 코리 시거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10년 3억25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코레아로선 최소한 시거를 넘어서길 바랄 것이다.

뉴욕포스트는 "코레아를 명백히 원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하비에르 바에즈 6년 1억4000만달러 영입)와 텍사스가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 코레아가 최소한 시거의 3억2500만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까. 양키스가 예상 밖의 짝으로 보인다면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어떨까"라고 했다.

계속해서 뉴욕포스트는 "디트로이트가 코레아와 바에즈를 짝지을 수 있을까. 시거, 마커스 세미엔과 함께 텍사스에서 뛰게 될까. 2017년 양키스처럼 LA 다저스가 시거를 대신하기 위해 코레아와 계약할까.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다시 모습을 드러낼까. 에이전트에겐 상당한 도전"이라고 했다.

[코레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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