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5선발 옵션" 사인스틸 WS 우승감독이 기다립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락아웃이 끝날 때를 대비할 것을 약속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2021-2022 FA 시장에서 두 명의 굵직한 선수를 영입했다. 내야수 하비에르 바에즈(6년 1억4000만달러), 좌완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5년 7700만달러)에게 2억1700만달러를 투자했다.

직장폐쇄가 일어나기 전의 'FA 광풍' 정국에서 전력보강에 성공한 것이었다. 애당초 A.J 힌치 감독과 4년 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한 카를로스 코레아 영입이 거론됐으나 실제 선택은 바에즈였다.

전력보강은 계속된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디트로이트는 락아웃이 끝날 때를 대비할 것을 약속했다"라고 밝혔다. 알 아빌라 디트로이트 단장은 "팀을 발전시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몇 가지가 있다"라고 했다.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포수, 선발투수, 유격수를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라고 했다. 크리스토퍼 일리치 구단주도 "지금이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오프시즌과 다가오는 시즌에 무엇을 성취하고 싶은지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가장 급한 건 선발투수 보강이라는 견해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선발투수 시장이 얇아졌고, 어떤 타입의 선발투수를 계약하고 싶은지 불분명하지만, 5선발을 채우려면 타일러 앤더슨 타입이 타당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옵션으로 잭 그레인키, 기쿠치 유세이, 마이클 피네다, 김광현, 브렛 앤더슨 등이 있다"라고 했다.

김광현은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직장폐쇄는 언제 끝날지 모른다. 2022시즌 개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게 미국 언론들의 전망. 그래도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가 지장을 받을 가능성은 있다. 김광현으로선 메이저리그 잔류와 SSG 복귀를 두고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일단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잔류를 염두에 두고 움직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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