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 깜짝활약…BNK, 삼성생명전 3연속 역전패 아픔 없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BNK에 삼성생명전 세 번 연속 역전패 아픔은 없었다.

사실 멤버구성만 보면 BNK가 삼성생명에 밀릴 건 없다. 오히려 전력의 코어만 보면 배혜윤이 있는 삼성생명보다 김한별과 강아정에 성장한 진안이 있는 BNK가 안정감이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이후 본격적인 리빌딩에 들어갔다.

그런데 BNK는 올 시즌 삼성생명과의 두 차례 맞대결서 1~2쿼터에 앞서다 역전패했다. 1라운드서는 13점, 2라운드서는 7점 리드를 챙겼으나 3~4쿼터에 무너졌다. 아무래도 개개인의 수비력이 떨어지면서 경기력의 기복이 심한 측면이 있다. 김한별과 강아정이 들어왔지만, 여전히 몸 상태가 좋지 않고 기존 멤버들과의 유기성이 좋은 편은 아니다.

3라운드 맞대결. BNK는 또 다시 삼성생명을 상대로 초전박살을 냈다. 백업가드 이민지가 1~2쿼터에만 10점으로 깜짝 활약을 했다. 진안, 이소희, 김진영, 노현지 등이 두루 활약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진안과의 매치업서 완전히 밀렸고, 젊은 선수들도 덩달아 흐름을 타지 못했다. 윤예빈과 이주연의 분전이 있었을 뿐이다.

1~2쿼터 스코어만 52-25. 너무 벌어진 탓에 1~2라운드 맞대결과 같은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프타임에 김보미 WKBL 경기운영부장의 은퇴식이 열리면서 평소보다 휴식시간이 길었다. 그러나 BNK는 3쿼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3쿼터까지 28점차. 4쿼터는 가비지타임이었다.

부산 BNK 썸은 3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84-69로 완파했다. 시즌 첫 2연승에 성공했다. 3승9패로 5위를 지켰다. 이민지가 16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두 자릿수 득점자만 5명. 삼성생명은 5승7패로 4위.

[이민지.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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