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위해 공격보강 LG, FA 참전 선언…단장이 꽂힌 타자 누군가 보니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26년 만에 도전한 대권. 마운드가 그 어느 때보다 탄탄했고, 성적도 좋았던 만큼 희망을 품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올해도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LG는 올 시즌 최종전까지 치열한 1위 다툼을 펼쳤다.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을 바라볼 수 있었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와 최종전에서 패했고, 1위와 1.5경기 차로 3위를 마크했다.

정규시즌 우승은 실패했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은 충분히 노려볼 만했다. 그러나 LG는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PO) 맞대결에서 1승 2패를 기록했고, 더 높은 곳까지 올라서지 못했다. LG는 올해도 우승 사냥에 실패하며 27년째 무관에 머무르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대권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을 갖춘 만큼 포기는 없다. LG는 오프시즌 외국인 선수 영입과 FA(자유계약선수) 선수 수급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내부 FA 김현수의 잔류도 중요하지만, 올해는 외부 FA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어떻게든 전력보강을 이루겠다는 입장이다.

차명석 단장은 3일 2021년 마지막 '월간 유튜브 라이브'에서 FA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FA 선수를 영입하지 않을 경우에는 '안 한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올해는 단장을 맡은 후 처음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올해 팀 평균자책점은 3.57로 10개 구단 중 1위였지만, 팀 타율이 0.250으로 7위에 머물렀다. 반드시 공격력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야구는 점수를 주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면 경기에서 이길 수가 없는 스포츠다.

차명석 단장은 "외부 FA는 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꾸준히 해왔다. 올해는 외부 FA 영입을 생각 중이다. 기회가 된다면 영입을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FA를 잡겠다는 말을 한 적이 없는데, 공격력 보강을 위해 필요하다. 많은 선수들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의 2022시즌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차명석 단장은 "올해는 전력보강을 할 것이다. 올해 우승을 목표로 했다가 1.5경기 차로 3위를 했다. 이는 단장의 몫"이라며 "내년에 전력을 보강해서 류지현 감독과 선수들이 더 강한 전력으로 시즌을 맞이할 수 있게 하는게 목표다. 팀을 더 잘 만들어서 현장이 우승할 수 있게 돕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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